‘여전한 온정’ 튀르키예 강진 피해 돕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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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2개월이 넘어선 가운데 한국 재림성도들의 온정의 손길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 삼육대, 지진피해 구호금 2000만 원 쾌척
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와 삼육대학교회(담임목사 김은배)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최근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김익현)에 전달했다.
삼육대와 삼육대학교회는 지난 2월 27일부터 최근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을 해왔다. 삼육대 교수와 직원, 삼육대학교회 성도 등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삼육대와 삼육대학교회는 그간 세계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모금 활동을 펼쳐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이웃을 도와왔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아드라코리아에 전달하고 특별 기도회를 전개하기도 했다.
김일목 총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길 기도한다. “구성원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전달한 성금이 도움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삼육중, ‘튀르키예 79’ 프로젝트로 응원
서울삼육중학교(교장 김종섭) 학생들도 지진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또래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음 모았다. 서울삼육중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프로젝트 79’ 행사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승이던 2020년 새내기들의 학교 적응과 원만한 교우 관계 형성을 위해 처음 시작한 이 학교만의 특성화 활동.
올해는 ‘튀르키예 79’라는 주제로 프로젝트 속 프로젝트를 펼쳤다. 1학년 학생 224명이 참여해 자선모금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손편지 쓰기를 실시했다. 학교 측은 모금을 통해 마련한 300만 원의 자금으로 운동화 100켤레를 현지에서 구입해 편지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회는 이를 위해 사진전시회를 열어 처참한 튀르키예 상황을 알리고, 매일 아침 중앙현관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했다. ‘친구야 힘내’란 의미의 튀르키예어 ‘arkadaş, neşelen’를 직접 편지에 쓴 참가자들은 “생전 처음 써보는 튀르키예 문자지만, 지진으로 신음하는 현지 청소년들에게 작은 희망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조속한 복구와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학생회장 강태의 군은 “우리 학생들이 모금에 자율적이면서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국제 사회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는 서울삼육중학교 학생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섭 교장은 “튀르키예79는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는 앞으로 창의적이고, 공감 능력을 갖춘 미래 사회 인재를 육성하고, 이웃에게 선한 영향을 펼칠 수 있는 일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삼육중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79 프로젝트’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을 도운 바 있다. 이번에도 아드라코리아와 함께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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