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설대회 설립 현장심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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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직할 제주선교협회의 대회 승격을 심사하는 실사가 지난 11일 제주선교협회와 선교지역 일원에서 열렸다. 이를 위해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총무 야마지 히로시 목사(의장)를 비롯한 심사단이 현장을 찾았다. 심사단은 지회장 보좌관 최호영 목사, 지회 부총무 김현민 목사, 부재무 유동진 장로, 한국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 부총무 임상우 목사, 부재무 전영준 장로 등 실무진으로 구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선교협회 회의실에서 시작한 심사에서 야먀지 목사는 “지난해 10월 심사단을 꾸린 후 많은 준비를 해왔다. 오늘 마지막 검토를 마치면 오는 5월 23일부터 있을 지회 연중회의에서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오늘 충분한 논의와 함께 협회 내 교회를 방문해 상황을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정택 목사가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제주선교협회는 지난해 8월 8일 한국연합회에 신설대회 조직제안서를 제출했으며, 8월 25일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이에 관한 절차를 심의 의결하고 제주임시협의회를 개최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제주선교협회는 지난해 10월 6일 제주선교센터에서 임시협의회를 열고, 신설대회 설립을 위한 제안을 의결했다. 한국연합회는 이후 제주선교협회로부터 최종 결의안을 제출받아 북아태지회 행정위원회에 제안했다.
박정택 목사는 “만약 신설대회 설립이 확정되면 임시총회를 열어 부서장을 선출하고, 행정위원회가 구성되며 독립적인 대회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그리고 2025년 12월 예정된 한국연합회 총회에서 제주신설대회에 대한 회원자격 제안 및 결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협회장 최성구 목사는 제주신설대회 설립을 위한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최성구 목사는 △교회성장 △영적성숙도 △리더십, 인사 및 조직 △재정안정성 등 총 4가지 항목으로 나눠 20여 분간 현황을 소개했다. 보고에 따르면 2022년 4기말 기준 제주선교협회에는 조직교회 8곳, 예배소 4곳 등 12곳의 집회소가 있으며, 8명의 안수목사가 파송돼 봉사하고 있다. 재적교인 1234명, 십일조 규모는 7억2000만 원이다.
심사단과 함께 제주선교협회 임원진 및 평신도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질의응답도 이뤄졌다. 대회로서의 비전, 목회자 채용문제, 행정적인 부담 등 다양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최성구 목사는 “대회가 되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목회자들이 제주를 본인의 선교지로 여기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다. 현재 제주는 한국연합회에 행정적으로 직속돼 있어 평신도가 행정에 참여하기 어렵다. 대회가 되면 제주 평신도가 한국연합회 행정위원이 될 수도 있다. 목회자는 인사이동이 이뤄지기에 평신도가 제주를 대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성산교회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서귀포교회, 신서귀포교회 등 선교현장을 직접 살폈다. 심사단은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일에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함께 기도했다.
야마지 목사는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교회가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각 교회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회 신설 여부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북아태지회 연중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설립이 확정되면 임시총회를 열어 부서장을 선출하고, 자체 행정위원회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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