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최고 가치로!” 한삼고 성경필사본 봉헌
자체 ‘도전! 성경 골든벨’도 ... 진정한 삼육학교 모본 제시
한국삼육고등학교(교장 김학택)는 지난달 22일 교내 대강당에서 성경필사본 봉헌예배를 드렸다. 1학기 기도주일을 앞둔 3월 22일 시작해 8월 19일까지 150일에 걸쳐 진행한 이번 성경필사에는 전교생 450명 중 435명, 교직원 70명 중 59명 등 모두 494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각각 두 장씩 필사했다. 교목 손병식 목사가 창세기 1, 2장을 쓰고 김학택 교장이 요한계시록 21, 22장을 기록했다. 세 권으로 제본한 성경필사본은 강당 중앙 통로 뒤쪽부터 교직원 대표, 학생 대표, 종교부 임원 대표 순서로 단 위에 있는 교장과 교감에게 전달했으며, 마지막으로 교목 손병식 목사가 거룩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하나님께 봉헌했다. 김학택 교장은 축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경을 필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학교에 올 때마다 본인이 필사한 성경을 가장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한 일은 더없이 아름다운 일이다.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는 모든 교직원과 학생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손병식 목사는 “이번 성경필사는 ‘완성된’ 필사본으로 책장에 꽂아 두기만 하는 게 아니라, 졸업 후 학교를 찾아올 때마다 자신의 삶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록하도록 각자의 필사 범위 뒤에 공간을 비워 뒀다. 그래서 졸업 30주년을 맞아 ‘홈커밍데이’를 개최할 때 이 필사본을 들고 감사예배를 드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봉헌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은 신앙의 기록이 돼야 한다. 그 신앙이란 하나님을 닮아가는 끊임없는 ‘자기 절제’와 ‘인내’라는 훈련의 연속이다. 마음을 합하여 필사한 거룩한 진리,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필사자의 심령 깊이 새겨지고 마침내 구원의 열매로 맺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 ‘도전! 성경 골든벨’ 개최 .. 김예현 학생 2년 연속 우승한국삼육고는 같은 날, 자체 ‘도전! 성경 골든벨’을 개최했다. 성경에 기초한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진정한 삼육교육의 모본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사도행전>과 <바울의 생애>를 범위로 진행했다. 예선을 통과한 63명(1학년 22명, 2학년 21명, 3학년 3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위에 오른 김예현 학생(고3)은 상품으로 아이패드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과 골든벨 울리기에 성공해 기쁨이 두 배로 컸다. 2위를 차지한 김형준 학생(고3)에게는 애플워치를, 3위를 한 심동현 학생(고3)에게는 에어팟이 부상으로 각각 주어졌다. 김예현 학생은 우승 비결에 대해 “평소에도 매일 30분 이상 성경을 읽는 습관이 있다. 벼락치기를 하면 헷갈릴 수 있으니 범위가 발표되면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내년 제3회 골든벨 우승자에게는 밥을 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등을 차지한 김형준 학생은 “작년에는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김예현 학생이 골든벨을 울린 것을 보고 올해 신지회도 들어갔고, 열심히 공부해 TOP 3까지 올라왔다. 바닥부터 기어서 올라와 매우 감격스럽다”라고 말해 성경연구의 동기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문승태 동문(24회 졸업)이 15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직접 시상에 동참함으로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