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옥천교회, ‘가정의 달’ 맞이 특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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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죠?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은 생각에 그치지 않고, 직접 실천해서 ‘행복한 가정’ ‘성공한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약 1시간 동안의 강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시간이 촉박해 더 오랫동안 듣지 못해 아쉬울 정도로 유익했다며 손뼉을 치는 성도들의 얼굴에 한동안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지난 6일, 동중한합회 양평 옥천교회는 특별한 안식일을 꾸몄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부행복 전도사’ 배준하·최영미 부부강사를 초청해 화목한 가정에 이르는 지름길을 배운 것. 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대한민국 부부 행복하신가요?>의 저자이기도 한 이들은 지난 15년간 수만 쌍의 부부를 보면서 공통적으로 발견한 부부행복의 지혜를 소개했다.
얼마 전부터 이 교회에 출석하며 재림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이날도 웃고 울리는 에피소드로 청중을 쥐락펴락하며 재미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30명 남짓한 작은 규모의 집회였지만, 어느 대형 행사에 비겨도 뒤지지 않을 열정을 보였다.
‘가화만사성’을 머리말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들은 올바른 대화법과 남녀의 기질적 특성 및 차이 등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일상 속 방법을 제시했다. 경청과 공감을 실천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등은 실제적이었다. 특히 탈무드 등 고전의 예화뿐 아니라 예일대, 샌프란시스코대 등 유수 연구기관의 임상실험 결과를 풍부하게 곁들였다.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스토리텔링이 빛났다. 그러면서도 누구라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찰떡 호흡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만한 특유의 재치도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들은 “모든 불화의 원인은 불통 때문”이라며 “진솔한 대화를 자주 해야 한다. 내 입술의 말 한마디가 배우자의 인생을 좌우하고, 자녀의 삶을 바꿀 수 있다. 타인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고,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희망을 담을 수도, 절망을 담을 수도 있다”며 말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배준하 강사는 “지구상에 있는 사람 중 부부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무려 7억분의 1”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인연이 아니라 기적이다. 그 기적 같은 만남을 유지하려면 서로가 서로에게 잘해야 한다. 남편(남자)과 아내(여자)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죽을 때까지 섬기는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영미 강사는 “결혼은 조화로운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사랑이 아닌, 조건을 보기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성공은 알맞은 짝을 찾는데 있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알맞은 짝이 되는데 있다”고 말했다.
화목한 가정을 이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부부뿐 아니라 부모와의 사이에 따라 자녀의 인성과 직업까지 영향을 받는다. 지금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후손의 인생에 엄청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 무엇이든 본인의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지만, 불행한 부모가 되고 불행한 가정을 만드는 것은 본인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옥천교회는 가족의 의미가 상실되고, 가정이 붕괴하는 현실에서 부부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와 국가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런 자리를 기획했다. 물론 신앙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우리나라 이혼율은 OECD 국가 평균 이혼율인 1.9명보다 높은 2.1명(1000명당 이혼 건수 2.1건)으로 OECD 회원국 중 9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만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안식일학교장 김혜선 집사는 “부부 사이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했다. 마치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대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관계가 될 것이다.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5월이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양화문 수석장로는 “최근에는 ‘황혼이혼’ ‘졸혼’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높다. 이런 가운데,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흔쾌히 초청에 응해주신 배준하·최영미 부부강사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유익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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