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삼육초, 이태 연속 생태동시집 발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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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육초등학교(교장 이충우)가 생태인문학을 통한 차별화된 삼육교육을 시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대구지역 초등학교로는 유일하게 환경부 후원 ‘탄소중립생활실천 선도사업 참여공동체’에 선정된 대구삼육초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주제중심학교 문화예술교육-예술로 탐구생활 참여 학교’에 선정됐다.
대구삼육초는 이 두 가지 사업분야를 융합해 삼육교육다운 모습을 담은 ‘생태인문학교육’으로 재구성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감사하고 즐기되 보호하고 가꿔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마음을 심어주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중요한 몸짓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학교는 무학숲에서 인문학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이 마주하는 모든 것에 진심과 정성을 담아 관계하는 마음가짐을 심어주도록 했다. 또한 감동의 순간을 글로 옮기는 활동을 병행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시화와 동시에는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아이들만의 순수한 사랑과 소망이 오롯이 담겼다.
학교는 2년 연속 학생들의 시를 모아 생태동시집을 출간했다. <우리는 만났어> <그때까진 행복했어> <놀랐다! 너는 누구냐> 등이 그것. 특별히 올해 펴낸 <그때까진 행복했어>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책 쓰기 프로젝트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의 결과로 김덕애 교감은 ‘한국 기후 환경 네트워크 ‘탄소중립생활실천 선도사업 우수 리더’에 선정됐다. 또한 ‘행복한 대구교육 캠페인 공모전’ 영상 부문에서 김덕애 교감의 ’Save The World’라는 작품이, 사진 부문에서 연구부장 김은주 교사의 작품이 선정돼 학교의 위상을 높였다.
대구삼육초는 낙후된 시설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생태인문학이란 특화된 교육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실시한 교육과정 만족도 조사에서 학부모와 학생으로부터 90% 이상의 만족도를 얻었다.
학교가 아이들의 교육에 진심을 다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진 변화를 목격한 학부모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사랑나눔 삼육바자회’를 자발적으로 개최해 600여만 원의 수익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또한 수익금 일부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실시해 지역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이충우 교장은 “우리 학교의 생태인문학 교육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선한 감화력을 끼치는 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순수한 동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연 속 ‘감추인 보화’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나누는 장이 마련됨으로써 교육과 선교의 가교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대구삼육초의 달라진 교육, 아이들의 밝아진 웃음소리, 이로 인한 학부모들의 감동의 선순환이 앞으로 어떤 발전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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