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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톨릭신자 10억5천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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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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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2002년도 통계연감 발표
2000년 말 현재 전세계 가톨릭 신자수는 모두 10억5천만명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인구의 17.3%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며, 지난 1999년 발표한 10억3800만명과는 거의 비슷한 분포다. 또 교황청이 현재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는 국가는 모두 174개국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보고는 지난 9일(토)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교황에게 헌정한 2002년도 교황청 통계연감에서 밝혀졌다.

연감에 따르면 전세계 10억5천만명의 가톨릭 신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9.4%의 신도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으며, 유럽에 26.7%,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각각 12.4%, 10.7%를, 그리고 오세아니아에 0.8%가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세계 가톨릭 교회의 신학생 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임 기간 동안 약 73% 가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사제 성소의 위기가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지난 20년 동안 신학생수는 73.1%가 늘어나 1978년 6만3882명에서 2000년 11만583명으로 증가했다. 1998년에는 신학생이 10만9230명, 1999년에는 11만21명을 기록했다. 특별히 아프리카대륙 신학생수는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아시아가 125%, 아메리카가 65% 가량 늘어났고 유럽은 불과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 외에 전세계 주교는 4,541명으로 전년도 4,482명에 비해 약간 늘었는데 2000년 한해 동안 새로 임명된 주교는 모두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 수 역시 40만5178명(교구 사제 26만5781명)으로 전년(40만500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1999년과 2000년 통계를 비교해볼 때 사제수는 189명이 늘어났으며 교구 소속의 사제수가 789명으로 대폭 늘어난 데 비해 수도회 소속 사제는 600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종신부제는 2만7824명이고 평수사가 5만5057명, 수녀가 80만1185명으로 집계됐다. 평신도 선교사들은 1999년 말 현재 8만662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3%가 증가한데 이어 2000년 말에도 12만636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교리교사의 수는 264만188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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