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 목사, 엘살바도르서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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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rynokim@kuc.or.kr
입력 2002.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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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한현진 목사 사고 보도
엘살바도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재림교회 목사가 지난달 24일 태평양 썰물에 휩쓸린 학생들을 구하려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저지 주의 가든 스테이트 고등학교 교사인 브라이언 한(26세) 목사는 학생들과 함께 엘살바도르에서 8일간 선교여행 중이었다. 뉴저지합회의 학생들은 목회자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 지역의 교회를 짓는 일을 하였다. 이 자원봉사는 국제 마라나타 자원봉사회와 콜롬비아 연합회의 합동 프로젝트였다.
자원봉사자들은 봉사 활동이 끝난 후 해변가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으나, 몇 명의 사람들이 바닷물 깊숙이 들어갔을 때 갑자기 썰물에 휩쓸렸다고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 목사는 다른 구조 대원들과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다른 사람들을 모두 구했지만 정작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했다.
제넷 레데스마 가든 스테이트 고등학교 교장은 사고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학생들과 직원이 매우 심한 고통 속에 있다"고 전하며 "한 목사는 학생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를 하늘나라에서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는다"고 추모했다.
마라나타의 회장인 단 노블은 "우리는 한 목사의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아주 깊은 염려와 동정을 느낀다"며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한 목사의 추도 예배는 가든 스테이트 고등학교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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