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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운동 난관 봉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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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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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 추기경 언급 ... 향후 움직임에 주목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최근 이탈리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래를 위한 전망이 불분명하다면 교회일치운동은 젊은이들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라고 말해 향후 이 운동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카스퍼 추기경은 이탈리아의 격주간지 '일 레뇨'지와의 대담에서 최근의 교회 일치운동에 대해 언급하고 "교회의 일치운동이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결과 때문에 오히려 어려움에 봉착한 측면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평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오늘날 교회일치운동이 직면한 도전을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일치운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일치운동의 결과를 수용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면서 "일치운동의 성과들이 아직도 우리와 다른 교회들에 체화되어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일치운동의 새로운 전망을 수립하고 제시하는 것이 두 번째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 "만약 우리가 젊은 세대에게 이러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젊은이들 세대를 모두 잃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이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대화와 정체성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우리는 '주님이신 예수님'이라는 문헌이 지닌 문제와 유익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우리가 서로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리가 점점 더 완전한 친교를 이루어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느끼게 된다"고 심경을 밝히고 "젊은 신자들과 사제들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경험하지 못했고 어떻게 이 모든 변화들이 발생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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