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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 황사, 이달에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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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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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3회 더 있을 것" 예보
한반도를 강타한 황사의 영향으로 인근 야산마저 분간할 수 없을만큼 가시거리가 뚝 떨어져 있는 상태다. 관계자들은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8일(월) 새벽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강력한 황사로 인해 하루 종일 안개에 휩싸인 듯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앞으로 1개월내에 오늘과 같은 강한 황사가 2-3차례 더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다.

기상청은 가뭄이 절정에 달한 중국 북부지역의 고온건조한 영향과 이 지역에 강한 저기압이 북서기류와 함께 자주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이달말까지 대형 황사가 2∼3차례 더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나 오늘과 같은 대형 황사 외에도 규모가 작거나 농도가 약한 황사가 예년에 비해 더욱 자주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보여 황사 여파는 다음달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농작물과 토양 오염 등의 피해가 잇따르는가 하면, 항공기 운항 차질이나 각급 학교의 수업에도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로서는 황사를 막을만한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에 나무를 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후에는 눈과 손.발을 씻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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