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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근무제 돼도 주일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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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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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토요모임에도 참여 ‘78%’
주5일 근무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계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논쟁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기독직장인’들은 “주5일 근무제는 성경에 위배되지 않으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반드시 ‘주일’을 성수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지 ‘빛과 소금’이 최근 기독교인 직장인 509명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은 주5일 근무제의 실시를 전폭적으로 ‘지지(76.3%)’하고 있어 반대의견(11.6%)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들은 주5일근무제가 실시된 후 교회에서 각종 토요모임이나 프로그램이 제공될 경우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78.8%가 “참여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교회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과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반응은 얼마 전 기독교 가정사역연구소(소장 송길원)가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될 때 교회에서 주말 모임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참여하겠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83%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낮아진 상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주일은 꼭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지키겠다”고 밝혔던 대다수의 응답자는 “주5일 근무 실시 후 주말에 여행을 간다면 일정을 어떻게 잡겠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가 59%, “토요일 하루만 가겠다”가 34%의 응답을 보였다. 특히 93%의 응답자는 “주5일 근무제로 주말에 여행을 가더라도 주일은 지키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8%인 315명은 주말 여가시간을 주로 가족과 보내겠다고 응답해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교회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원하는 가정생활 관련 프로그램은 행복한 가정만들기 세미나, 부부성장학교, 가족 구성원의 사명감을 고취하는 비전패밀리 워크숍 등이었다.

교계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주말을 이용한 교회 프로그램과 모임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설문조사 결과대로라면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현재 50% 안팎에 머물고 있는 ‘주말 교회활동 참여자’가 약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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