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 다녀온 몽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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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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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 10년 안팎 불과 ... 각 교단 선교 활발
1911년 만주국과 중국의 지배로부터 독립한 후, 1921년 소련의 지원으로 혁명이 일어나자 억압적인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섰다. 이후 70년 동안 소련에 의존해 왔으나, 공산권이 붕괴되면서 소비재의 대량 부족과 물가 상승, 실업률의 증가 등으로 경제가 휘청이기 시작했고, 지난 1992년, 공산주의 포기를 선언하고, 다당제 민주주의공화제로 정치체제를 바꾸었다.
국토면적은 우리의 15배에 이를만큼 방대하지만 인구는 250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 과거 정치, 환경적 요인으로 전체 인구 중 70%가 30대 미만의 청년층으로 구성되는 기형적 세대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전반적 사회분위기는 우리나라 70년대 이전의 생활수준이지만 한창 개발의 붐을 타고 있다.
기독교선교가 시작된 것이 10년 안팎에 불과하다. 몽골에 최초의 교회가 세워진 것은 1990년의 일. 1989년까지 한 명의 기독교인도 없고, 보고된 선교활동도 전혀 없었던 몽골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가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개방의 물결과 함께 많은 선교사들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왔고, 그 결과 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는 아직도 현지인 기독교인이 없고, 외국 선교사는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또 재림교회를 비롯한 많은 개신교회들이 선교사를 파송하며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교인 라마교와 샤머니즘의 기승으로 가시적인 선교발전은 요원한 실정이다. 그러나 수도 울란바타르로 향하는 비행기의 탑승객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고, 그 한국인들의 절반이상이 선교팀일 정도로 선교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다.
알려진 대로 현재 몽골에는 350여명의 재림교인들이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네 번째 외국인 선교사인 데일 목사 부부가 현지 재림교회 선교책임자로 파송되어 있다. 또 1000명 선교사들도 복음을 전파하며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기독교 인구는 전체 7천여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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