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연합회 어린이부장 김영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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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 전도회요, 겨울성경학교는 어린이 사경회입니다”
한국연합회 어린이부장 김영운 목사는 “여름성경학교는 한국의 가장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어린이 전도회”라고 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겨울성경학교를 사경회에 비유한 것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국 재림교회는 세계 어느 곳보다 앞선 1934년부터 여름성경학교를 열었다. 그리고 1955년부터 한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6·25전쟁 이후인 1962년에는 척박한 환경 가운데서도 14만414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김영운 목사는 “어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교사들의 사랑과 헌신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역사는 오늘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207개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해 3628명의 어린이가 졸업했다.
재림교회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개신교회는 재림교회보다 조금 앞선 1922년부터 여름성경학교를 시작했다. 심지어 불교 등 다른 종교단체에서도 여름성경학교와 비슷한 포교활동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성경학교가 가장 거부감 없이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전도법이기 때문이다.
김영운 목사는 “올해도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가정의 보배이며, 교회의 미래이며, 천국의 주인인 어린이들이 ‘함께 하신 예수님’에 대해 듣고 배우고, 또한 말하고 부르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함께 하신 예수님’이 뇌에 각인될 것이고, ‘함께 하신 예수님’을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용해원 시인의 <성공 노트> 중 한 단락을 인용해 말이 갖는 세 가지 힘을 조명했다.
“말에는 각인력이 있습니다. 뇌세포의 98%가 말의 지배를 받는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만큼, 말한 내용은 뇌에 각인되고 반복될 확률이 높습니다. 둘째, 말에는 견인력이 있습니다. 말한 내용이 뇌에 박히고, 뇌는 신경을 지배하고, 신경은 행동을 지배하기 때문에 말이 행동을 유발합니다. 또한, 말에는 성취력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종이에 써서 그것을 되풀이해 말하고 반복하면 커다란 동기부여가 됩니다”
김영운 목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올해도 심각한 저출산과 인구절벽, 치열한 입시경쟁 분위기에 여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유행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장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다. 대면이든 온라인이든, 대규모이든 소규모이든, 교회에서건 가정에서건, 단독이든 연합이든 성경학교를 열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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