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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알리는 일에 더 적극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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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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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와 이단' 신학포럼에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발표한 연재자들이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자 이상용
교회가 분리되고 이설이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를 포함한 기성 신자들의 믿음이 준비되고, 모든 교회에 목회자가 필요하며, 검증되지 않은 자를 너무 쉽게 단상에 세우는 것을 금하는 한편, 문제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교회의 정체성과 더불어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처방안이 제기됐다.

충청합회 영항교회 장석희 목사는 지난 27일(수) 열린 삼육신학포럼 ‘재림교회와 이단’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문제가 일어나기 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문제발생시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처방법을 마련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국교회와 사회에서 오해와 왜곡으로 점철된 재림교회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단’문제에 대한 교단적 명료한 답을 얻기 위해 삼육대 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 원우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재림교회에 등장한 이단의 배경과 그 신학적 특색’ ‘목회 현장에서의 이단 대처경험’ ‘재림교회와 이단(현대 종교에서 논쟁 중심으로)’ 등에 관한 검증의 시간이 마련됐다.

삼육대 신학과 김기곤 교수는 ‘한국 재림교회에 등장한 이단의 배경과 그 신학적 특색’에 관해 조명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시기파’ ‘개혁운동’ ‘엘리야 선교원’ ‘안상홍 증인회’ ‘견고한 토대’ ‘지성소 기별’ 등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었던 주요 이설들에 대해 검증하고, 이들의 역사와 주장, 그리고 그것이 교회와 사회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는 한편, 앞으로 유사 이설운동이 일어날 때를 대비한 대책을 함께 강구했다.

김 교수는 “오늘날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신학적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잦아지고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만일 자신들의 이설들로 인해 진리에서 떠나는 사람이 생긴다면 심판 날에 그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이설집단의 특징으로 ‘배타적이고 독선적’ ‘성경이나 예언의 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지 않고, 자기들의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만 인용’ ‘교회와 지도자들을 비난’ ‘재림교회가 바벨론이 되었기 때문에 나와야한다고 가르침’ 등의 오류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남합회 대구 동부교회 김종수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의 이단 대처 경험’에 대해 소개했다.
김 목사는 ‘인맞은 14만4,000인의 신원에 관한 연구’를 비롯, ‘성경교수 강목’ ‘안상홍 증인회 연구’ ‘안식일 강목’ ‘영혼문제 토론’ 등 다섯 가지 주제로 연구발표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인맞은 14만4,000인의 신원에 관해 “이들은 생명책에 이름이 끝까지 남아있는, 각 시대의 구원받은 사람들 전체를 의미한다”고 전제하고 “증언에서 14만4,000인에 대하여 언급한 것과 구원받은 모든 백성들에게 언급된 것을 모두 모아보면 동일한 무리이며, 또한 주어지는 상급도 동일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성경교수 강목’에 대해서도 ‘지식, 사상, 신앙의 점검’과 아울러 ‘구약과 신약’ ‘창조와 책임’ ‘죄의 시작’ ‘그리스도 안에서의 완전’ 등 성경의 포괄적 내용을 심도 깊게 논증했다. 김 목사는 ‘안상홍 증인회 연구’에 관해서는 그들의 ‘신론’ ‘일출설, 일몰설’ ‘흰돌에 기록된 이름이 안상홍이라는 주장’ ‘영혼불멸설’ 등 주요 교리와 주장을 반박했다.

김 목사는 ‘안식일 강목’에서 “성경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식일을 무시하신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생각은 예수께서 인용한 구약성경에 대해 한번도 확인해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예수께서 친히 율법을 완전히 지켰다고도 했다가 안식일 문제가 나오면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실제로 예수께서 인용하신 말씀을 구약에서 찾아보고 연구해보면 예수의 대답의 의미가 분명해진다”고 요약했다.

같은 주제로 단에 오른 충청합회 영항교회 장석희 목사는 충청합회 대천 남곡교회의 역사를중심으로 목회현장에서 경험한 이단과 이설 대처방안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분리되고 이설이 교회 안에 들어오게 된 원인으로 “목회자의 부재와 교회 책임자의 지도력 부족,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를 세우고, 교회의 정체성과 다양성의 문제 인식 및 문제에 대한 확실한 진단과 대처방법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소아적인 자신을 과감하게 버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스스로 만들어 놓은 굴레의 틀을 깨뜨려 하나님의 넓은 복음의 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중한합회 서울중앙교회의 김대성 목사는 ‘재림교회와 이단(현대 종교에서 논쟁 중심으로)’이라는 주제로 그간 본 교단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이단논쟁을 집대성했다. 김 목사는 ‘한국 개신교회의 이단적(利團的) 이단(異端) 개념’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재림교회에 대한 이단시비 문제의 발단 및 경과’ ‘세계 기독교 공기관들의 재림교회에 대한 견해’ 등 관련 사안들을 면밀히 제시했다.

김 목사는 “한국 재림교회의 역할에 대해 한국 재림교회는 진리 자체를 바르게 알리는 일에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하고 “진리를 알지 못하여 진리를 가진 백성들을 핍박하는 자들에게, 그리고 진리를 알지 못하여 방황하며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하여, 재림교회는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하여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열렬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가장 힘있는 논증은 진리의 말씀으로 변화된 모습과 사랑의 행동”이라며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의 품성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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