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의명대 학위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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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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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573명, 전문학사 890명 배출
가족과 친지, 친구 등 약 3000여명의 축하객과 졸업생들이 자리를 같이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부터 열린 삼육대 학위수여식에서는 신학과, 경영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18개 학과에서 모두 573명의 학사가 배출됐다.
남대극 총장은 ‘왕 앞에 설 사람’이란 제목의 훈화를 통해 “속도와 초고속화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언제나 선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며, 현대를 지배하는 속도 일변도가 경우에 따라서는 그릇된 가치관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졸업생들이 ‘느림의 가치’를 온전히 체험하고 실현하는 인격자가 되어 주길 당부했다.
남 총장은 또 “오래도록 앉아서 연구하고, 꾸준하게 읽고 배우며, 끈기있게 실천하는 사람, 그래서 쓸만한 인재, 사람들이 탐내는 유능한 인재, 실력과 믿음을 겸비한 지도자가 되어달라”며 느리지만 확실하게 전진하는 ‘근실한 사람’들이 되어주길 부탁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영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백소혜 양이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신학과 김인섭 군을 비롯한 65명의 졸업생도 우등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또 대학원과 신학전문대학원에서도 각각 27명과 11명의 석사가 새롭게 학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서는 47년 전 삼육신학원을 졸업했던 이경송 장로에게 신학과 명예학위증이 수여돼 감동과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삼육의명대 학위수여식에서는 동물자원과와 식품과학과, 컴퓨터정보과 등 모두 16개 학과에서 890명의 졸업생이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순영 의명대학장은 훈화에서 “오늘 우리들 앞에 놓인 새로운 과제들은 높은 성장을 향한 준비단계”라며 “변화와 무한경쟁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이 시대에 사회일선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은 끊임없는 기술연마로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배운 바 지식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학장은 “새롭게 맞이하게 될 사회와 사람들 사이에서 깨끗한 심성과 아름다운 인간미를 발휘하여 여러분이 이 대학에서 배운 진리와 사랑, 봉사의 교훈을 실천하여 국가와 세계 속에 모교의 이름을 드높이라”고 당부했다.
의명대 졸업식에서는 동물자원과 김영란 양을 비롯한 80명의 졸업생들이 우등졸업의 영광을 얻어 기쁨을 두 배로 했으며, 자동차과 김태준 군 등이 이사장상을 비롯한 특별상을 수상했다.
자리를 같이한 신계훈 연합회장은 이사장고사를 통해 "사람에게는 모교라는 또하나의 어머니가 있다"며 "앞으로의 인생항로에 있어 모교에서 익힌 신앙과 성실함으로 굳세고 정직하게 살아주기 바란다"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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