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당뇨병 환자 혈당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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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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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과학진흥재단 연구결과에서
16일(일) 일본의 산케이(産經) 신문은 국제과학진흥재단의 `심(心)과 유전자 연구회'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만담 등을 보여줘 웃게 하는 실험을 통해 식후 혈당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지난 11일(수)과 12일(목) 이틀간 쓰쿠바시 주변에 사는 중장년층 당뇨병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첫날에는 혈당치 측정 1시간 전부터 일부러 당뇨병 메커니즘에 관한 강의를 한 후, 둘째날에는 측정 전에 만담을 보여줘 폭소를 유발시켰다.
이틀 모두 정오에 점심식사를 한 후 2시간 뒤 혈당치를 측정한 결과 공복시와의 혈당치 차이가 첫날은 평균 123이었던데 반해 둘째날은 7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종래의 식이, 운동 요법에 덧붙여 웃음이 새로운 당뇨병치료 요법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혈당치 저하의 유전자 메커니즘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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