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18일(화) 오전 발생한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로 인해 1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백명의 인명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재림교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영남합회로 알아본 결과 사고발생 8시간여가 지난 현재까지 재림교인 피해자 발생 보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전히 화재가 난 객차 안에 100여구의 시신이 뒤엉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대구시 중구 남일동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 한 진천발-안심행 1079호 열차(기관사 최정환)의 3호 객차안에서 김 모씨(56. 대 구시 서구 내당동)가 시너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은 우유통에 불을 붙여 던져 열차가 화재에 휩싸이면서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멈춰 문이 열리는 순간 체육복을 입은 40대 남자가 플라스틱 우유통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던진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불은 순식간에 전동차 6개 객차에 번졌고 때마침 반대편에서 중앙로역에 도착 한 상행선 전동차 6량에도 옮겨 붙어 피해가 더 커졌다.

경찰은 범행 당시 다리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용의자 김씨를 낮 12시께 체포, 경북대병원으로 옮겨 조사 중이다.

이날 사고역에 있던 지하철 이용객 350여명 중 대부분은 대피했다. 그러나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의 상당수는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 오후 4시 현재 31명이 숨졌고, 140여명이 부상을 입어 대구 시내 8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 중엔 의식불명인 피해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상황을 계속 제보(02-3399-1497~9 / 017-707-4758)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