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단순한 운동 아닌, 생명회복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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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는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와 이현재 하남시장, 대한건강걷기연맹 유제성 총재를 비롯해 한국연합회 및 전국 5개 합회 임부장, 각급 기관장, 후원단체장 등 교단 내외 초청인사가 자리를 같이해 축하했다.
유제성 총재는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사를 통해 “멀리 제주와 강원도 그리고 해외 북미주 등 원근 각지에서 모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걷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생명운동’이다. 오늘 하루, 멋진 이곳을 마음껏 걸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아름다운 하남시 조정경기장에서 ‘제1회 한강 하모니 건강걷기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이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아울러 전국에서 오신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전했다.
자리를 같이한 이현재 시장은 축사에서 “하남시는 여러분이 한강을 끼고 걸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걷기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황톳길, 맨발길, 모랫길 등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시설을 소개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걷기 성지’ 하남시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육장학회 고영호 이사장은 과거 자신의 암 투병 전력을 회상하며 “나는 의료진으로부터 3개월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사람이었다. 국내외 유수의 병원에서 수술 조차 할 수 없다며 생명이 끝난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기도로 회복됐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건강 기별은 바로 ‘걷기’였다. 모두 교회에 나가고, 건강 모임에 충실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맨발걷기운동본부 박동창 회장은 “조물주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땅을 맨발로 밟고 살도록 설계해 놓으셨다. 하지만 현대인은 부도체인 신발을 신고,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속에 살아가다보니 질병의 질곡에 빠져 산다. 땅은 ‘생명의 배터리’다. 맨발로 걸으면 건강해질 수 있다. 맨발걷기는 생명의 길이고, 존엄한 죽음을 약속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 주신 삼육재단 강순기 이사장님과 대한건강걷기연맹 유제성 총재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걷기의 즐거움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는 하루 되길 바란다.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개회식에 앞선 식전공연에서는 삼육대 음악학과 전공생으로 구성한 색소폰 콰르텟이 무대에 올라 ‘Alvamar Overture’ ‘Libertango’ ‘On Air!’ 등의 곡을 연주했다. 또한 태강삼육초등학교 소리누리 상모팀이 국악한마당을 선사해 흥을 돋웠다. 신명 나는 풍물놀이에 참가자들은 어깨춤을 들썩이며 장단을 맞췄다.
삼육대 동문 외래교수들이 모여 결성한 SUSU 성악회는 ‘우정의 노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오 솔레미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로 깊어가는 가을날을 천상의 화음으로 물들였다. 이 밖에 뉴스타트 건강체조시범단이 준비운동을 이끌었다.
■ ‘선교용 승합차’는 거제하늘빛교회 품에
50명 이상 등록한 단체참가 팀 중 추첨을 통해 제공한 선교용 승합차는 54명이 접수한 영남합회 거제하늘빛교회에게 돌아갔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가 추첨함에서 표를 뽑아 이름을 부르자 거제하늘빛교회 성도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환호했다.
조현제 담임목사는 “솔직히 당첨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안고 올라왔지만, 정말 뽑힐지는 몰랐다. 신청한 교회와 단체가 60곳이 넘다 보니 ‘안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만약 당첨되면 정말 감사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성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자는 마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 목사는 “평소 소그룹이나 패스파인더 활동을 자주 하다 보니 차량이 한 대 더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 경품으로 받은 차는 소그룹과 패스파인더 등 선교활동에 활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승합차 외에도 대형 냉장고, 100인치 텔레비전, 엔젤녹즙기 등 경품의 주인이 추첨을 통해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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