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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교회, 전후 종교자유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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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기자 기자 iamadesigner@kuc.or.kr 입력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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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정권보다 더 어려울 수도” 걱정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이라크 재림교회 성도들과 교회가 모두 안전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중동합회장 포터 목사와 트랜스-유로피안 합회장 벌티 위클랜더 목사는 “지금 당장은 이라크교회와 교인들이 모두 무사하다고 할지라도 이라크의 새로운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위클랜더 목사는 A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 교회들은 어렵지만 상당한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포터 목사는 “새로 들어설 정부는 종교의 자유나 기독교인들의 예배에 관해 아무런 관심과 배려가 없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가장 염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후세인 정권 당시, 이라크 재림교회는 정부의 승인을 얻어 교회가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으며, 무료 설비도 제공받아 왔다. 서방 언론들도 이같은 상황을 보도하며 이라크 재림교회 뿐 아니라 모든 기독교인들이 전쟁 후의 종교자유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클랜더 목사는 이와 관련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누렸던 정도의 자유가 계속되길 바라지만 우리가 원하지 않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개연성도 많다”고 걱정하며 “모두가 기도 가운데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사업을 이끌어 가야할지도 모른다”고 염려했다.

이들 합회장들은 그러나 “이라크 재림교인들이 이번 전쟁을 겪으면서 더욱더 헌신적이고 충실한 주의 백성들이 되었다”고 입을 모으고 “앞으로도 이라크교회에 계속적인 지원을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포터 목사와 위클랜더 목사는 또 “함께 예배드리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라크를 방문할 것”이라며 현지 재림교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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