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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간 신부들 ... 작년 성탄절 방문 답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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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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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 화해 무드 문화계로도 확산
지난해 겨울 크리스마스를 맞아 불교계 대표 스님들이 성당을 찾아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데 이어 이번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천주교 신부들이 사찰을 방문,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등 종교간 대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최영수 주교는 지난 7일(수) 대구 동화사를 찾아 주지 지성 스님 등과 만나 삶과 깨달음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최 주교는 “지난해 성탄절 스님들이 성당을 방문해 아기탄생을 축하해 준 데 대한 답례로 올 사찰을 찾았다”며 “종교간 갈등이 사라진다면 우리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 스님은 이 자리에서 “타종교에 대해 상호 많은 관심을 갖고 그 종교의 문화를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최근 두 종교계가 상호이해의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을 크게 환영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약 30분 동안 이루어진 이날 만남을 통해 양측은 종교간 화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한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인 마이크 피츠제럴드 대주교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그리스도인과 불자(佛者)가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 메시지에서 "가톨릭 신자에게 묵주기도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더욱 열심히 본받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듯, 불교 전통에서의 염주기도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을 닮게 하며 참된 평화의 일꾼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종교간 화해의 무드는 이밖에 환경, 생명운동 등 사회운동에서 문화예술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불교와 가톨릭 미술인들은 ‘사랑과 자비’를 통해 지구상의 고통과 슬픔, 불안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한다는 취지를 담아 서울 가톨릭화랑과 대구 시립중앙도서관에서 각각 ‘불교와 가톨릭 미술인의 만남’전을 연다. 출품 작가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이 세상 곳곳에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이 깊이 새겨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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