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꿈이 이뤄지는 북인도 선교신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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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4일, 게이트 선교신학대학(GATE Adventist Theology College) 개교식이 북인도 팔라카타(Falakata)에 위치한 1000명선교사본부에서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남아시아지회 교육부장 에드슨 박사와 북인도연합회장 비노이 목사 등 내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직 건물이 마련되지 않았음에도 비전을 보고 지원한 신입생 47명은 진지하게 개교식에 임했다.
한국연합회를 대표해 참석한 세계선교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드린 2억 원을 전달함으로 새로 시작하는 북인도 신학대학에 큰 용기를 줬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를 들은 후에 ‘큰일들을 이루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세’ 찬미를 함께 부르며 하나님께서 신학과의 설립과 운영을 책임지실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했다.
“인도에서 13년을 살면서 이렇게 일이 빠르게 진행되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인도의 청년들이 1000명선교사로 1년을 드리는 것도 매우 감동적이지만 아예 신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드리는 것은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너무 컸습니다. 광활한 북인도와 인접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부탄 등의 선교를 위해서는 이 지역에 신학과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도에는 신학과가 2군데 있었기 때문에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고, 북인도연합회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신학교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불가능한 꿈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큰일을 이뤄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 성도들께서 드린 후원금이 없었다면 빛바랜 꿈이 되고 말았을 겁니다. 한국 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성도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도 1000명선교사훈련원 배진성 목사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남아시아지회장과 북인도연합회장 그리고 관련 부장들이 신학교를 팔라카타의 1000명선교사훈련원에 개설할 것을 논의했고, 2021년 11월, 남아시아지회 연례 행정위원회에서 배진성 목사는 캠퍼스 부지 활용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신학과 설립을 제안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신학대 설립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고, 그해 11월, 남아시아지회 연례행정위원회는 신학과 설립을 가결의했다. 마침 선출된 지회 교육부장은 북인도 지역에 신학교 설립을 강력히 지지했고, 드디어 올해 5월 남아시아지회 연중회의에서 북인도연합회 산하 신학대 설립을 최종 결의했다.
“정말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혼자만 꿈꾸던 신학교 설립을 3년 전에 인도 지도자들과 나누면서 실현 가능성을 보지 못했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이미 중부와 남부에 있는 신학교와의 관계도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정이 한국에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연합회가 시작한 10/40창 선교지원 프로젝트에 인도를 포함시켰고, 재림성도들이 아낌없이 헌신한 결과 자금이 모인 것입니다. 매주 올라오는 <재림마을> 기사를 직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그들의 마음도 뜨거워졌습니다. 일어설 수조차 없는 연약한 우리를 일으켜 주신 하나님과 한국의 성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규모는 작으나 선교 130주년을 맞은 인도재림교회는 현재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1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초중고가 300여 개, 대학교가 10여 개, 병원이 10여 개, 교회와 예배소는 1만여 개를 보유한 양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비싼 학비로 인해 제대로 된 지도자가 많지 않고, 한참 일할 나이인 50대 아래의 지도자가 거의 없다.
급기야 인도 교회는 지도자 은퇴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악수를 두기도 했다. 또한 재정이 넉넉지 않은 삼육학교에 지원하는 재림교회 교사가 많지 않고, 제대로 된 선교사 교육이 없다시피 해 학원선교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 부득불 모자라는 교사를 힌두교인 교사로 채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정착하지 못하는 형편.
“2023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제1의 인구대국이 된 인도는 지난 25년간 약 4억 명이나 늘었고, 25세 이하의 젊은이가 4억 명인 젊은 나라입니다. 청년들에게 1년간 하나님을 위해 바치라는 호소에 많은 이가 1000명선교사에 지원했습니다. 비자 문제로 인도의 여기저기를 다니며 1000명선교사운동을 펼쳤는데요.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2019년 4월부터 대총회선교사로 소속이 전환되면서 더 장기적인 사역을 계획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1년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스파이서삼육대학과 인도 시조사 등 우리 기관이 위치한 중인도의 푸네(Pune)에서 1년 반을 보냈습니다. 그 후 남아시아지회(SUD)가 위치한 남인도 호술(Hosur)에서 2년 반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재림교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남인도 지역입니다. 그러다가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인도 인구의 60%가 살고 있고 선교적으로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는 북인도에서 캠퍼스를 세우고, 1000명선교사운동과 함께 다양한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생하면서 여러 지역을 거쳤지만, 오히려 그때 알게 된 청년들이 우리 신학교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학과에 지원한 47명은 인도 전역에서 왔고, 네팔과 방글라데시에서도 왔습니다”
배진성 목사는 인복이 많다고 부끄러워하며 말한다. 얼굴을 모르는 한국의 성도들이 후원금을 보내주고, 인도에서 만난 수많은 선교사들이 게이트 선교신학교를 홍보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무 것도 없는 광야 같은 이곳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기로 한 니루빈두 다스 목사가 없었다면 게이트신학교는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다스 목사님은 힌두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 아버지가 재림교회학교에 보내면서 재림교인이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하나님께 평생을 주의 종으로 살기로 서원한 목사님은 어려운 형편에도 필리핀 AIIAS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셨고, 플레이즈 삼육대 신학과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후에 남벵골대회장을 지낸 분으로서 천군만마를 얻은 셈입니다. 신앙과 학문을 겸비한 이런 교수님과 함께 우리는 빛과 소금이 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초점을 맞추려 합니다. 비록 다른 어떤 학교와 경쟁할 수 있는 멋진 건물이나 도서관은 없지만, 사람이 우선이 되는 그런 학교를 만들 것입니다”
게이트 신학교의 이런 방침은 입소문을 타고 인도 전역에 퍼졌다. 40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한 것이 그 증거. 인도의 재림교회를 깨우고 선교사 홍보와 전도회, 캠프를 돕기 위해 조직된 게이트 밴드(GATE Band) 찬양선교단, 각종 미디어를 제작하고 선교를 이끌어갈 게이트 미디어(GATE Media)가 1000명선교사운동에 추가됐다. 또한 폐교 직전인 삼육학교 2곳을 인수해 동문선교사들을 교사로 채용해 100% 선교사들이 운영하는 학교를 만들고 있다.
“두 학교 모두 그 지역 대회에서 가장 오래된 삼육학교이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교사 수급과 재정 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번에 인수하면서 저의 모교인 삼육대의 모토처럼 ‘사람을 변화시키는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육의 이름만 달고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하는 학교, 영혼의 열매가 있는 학교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인도 300여 개 삼육학교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
북인도 지역의 팔라카타 선교사 캠퍼스는 기차역과 불과 3분 거리에 있는 요지 중의 요지요, 역세권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다. 카스트 제도의 영향으로 신분 상승의 길은 매우 제한적이다. 오직 교육을 통해 가난을 끊고 인정받는 사회인을 바라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한국 성도들의 후원으로 개원한 북인도 게이트 선교신학교에는 선교사의 길을 걷는 학생들이 여럿 있다. 진정한 선교사-목사가 되기 위해 1년이 아닌 평생을 구별한 이들은 새벽 5시 말씀 묵상부터 개인기도훈련을 하고, 아침 조깅으로 체력을 단련한다. 4년제 1000명선교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의 학구열과 선교열은 40도를 넘나드는 인도의 태양빛보다 더 뜨겁다.
“하나님을 위해 평생 선교사가 되겠다는 학생들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감당할 만큼만 학비를 내라고 했고, 나머지는 교직원들이 기도하며 후원자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학비, 식비, 기숙사비 등 약 매월 약 13만 원(년 156만 원)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학생은 월 3만 원도 큰 부담입니다. 나머지를 채워줄 ‘키다리 아저씨’를 찾고 있습니다”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는 가장 어려운 형편에 있는 두 학생의 사정을 한국 교회에 소개했다. 22살의 수데쉬 바스키 학생은 신학을 공부해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기특한 마음을 가졌다. 매월 10만 원 정도의 벌이를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기댈 수 없는 형편이다. 수데쉬의 말이자.
“힌두교를 믿을 때는 많은 종류의 우상을 섬겼습니다. 기독교를 몰랐기 때문에 엄마가 아플 때면 여러 다른 종류의 무당들을 찾아갔습니다. 아버지만 돈을 벌었는데요. 아버지가 번 돈은 모두 어머니의 치료비로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기독교 복음을 알게 됐고, 2002년 아버지와 어머니가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날부터 우상에게 예배드리는 것을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힌두교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다니면서 우리 가족이 변화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가정은 평화로워졌고, 어머니는 천식과 여러 다른 병에서 건강이 많이 호전됐습니다”
1000명선교사를 졸업한 동문 선교사인 수데쉬가 기적이 일상이 되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세천사의 기별을 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지 않겠는가? 인도에 갈 수 없지만, 인도인 청년들을 후원하면 그들이 힌두교와 이슬람과 시크교도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가치 있게 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다시 한번 북인도 선교신학대학 건립을 위해 한국 재림성도들이 보여주신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 기사는 세계선교본부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세계선교본부(☎ 02-3299-5341, 5305)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는 직접 계좌로 송금하거나 정기후원할 수 있다. 후원을 희망하는 성도들은 아래 내용을 기록해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1. 이름:
2. 핸드폰 번호:
3. 매월 정기 후원할 금액: 원
4. 은행명:
5. 계좌번호:
6. 출금 일자: 일(10일, 15일, 25일 중 택일)
7.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
미국 내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중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함께하길 원하는 성도들은 남귀연 사모에게 전화(☎ 269-290-9771)나 이메일(guiyoun3973@gmail.com)로 연락하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두 번째 프로젝트
1. 말레이시아 - 10명의 성경 교사 파송 및 교회 개척 1억 원
2. 파키스탄 - 파키스탄 삼육대학 간호학과 설립 2억 원
3. MENA A국가 - 도시감화력센터 설립 1억5000만 원
4. MENA B국가 - 한국인 선교사를 통한 교회 개척 및 디지털 선교 2억 원
5. 키르기스스탄 - 도시 선교 및 청년 선교를 위한 어학원 설립(UCI) 2억 원
6. 우즈베키스탄 - 디지털 선교를 위한 미디어 스튜디오 설립 2000만 원
7. 우즈베키스탄 - 청년 교회 개척 2000만 원
8. 인도 - 북인도 GATE 신학교 설립 2억 원
9. 네팔 - 직업훈련학교 및 도시 감화력센터 설립 1억 원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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