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씨, 삼육장학회에 1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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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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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건 학생들에게 도움 되길...”
김 씨는 지난 14일(금) 서울위생병원 병원장실을 찾아 삼육장학회측에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직접 전달했다.
김 씨의 이번 장학금 기부는 자신의 절친한 선배인 삼육장학회 김인성 이사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김 씨는 서울 강남의 한 라이브업소에 출연하면서 받게 될 출연료 전액을 김 이사의 주선으로 이날 삼육장학회에 기부했다.
삼육장학회 고영호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힘은 사람과 교육에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 주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건모 씨는 “지금까지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사랑만 받아왔을 뿐 도움을 드리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인사하며 “남을 돕는다는 것이 이렇게 가슴 떨리는 일인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씨는 장학금을 수혜하게 될 학생들에게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자신보다 못한 여건의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하고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금으로서는 계획에 없으나 나중에라도 장학금 수혜학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삼육장학회측과 계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갈 뜻을 밝혔다.
전효재 이사 등 장학회측 인사들과 기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회측은 김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그의 노래로 사회가 밝아지고, 그의 헌신으로 후원받는 청소년들이 용기와 격려를 얻어 사회의 주춧돌과 인재들로 성장해 가길 함께 기도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장학금을 후원받게 될 학생들도 참석, 감사의 뜻을 나누었으며, 김 씨의 이같은 선행은 국내 주요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2001년 발족한 삼육장학회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20억원의 기금을 조성,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지급해 왔다. 김건모 씨가 출연한 이번 장학금은 대학생 11명, 중고생 7명 등 모두 18명의 학생들이 수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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