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대의 해석자 - 시조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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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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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한국의 老鋪’에서 ... 척박한 풍토에 경이로운 존재
한국일보는 25일(화)자 신문에서 한 세기동안 세속과 타협을 거부하며, 한국 근.현대 출판문화의 발전과정을 지켜봐 온 ‘시조사’의 변천역사와 발걸음을 소개했다.
이기창 편집위원의 시리즈물 ‘한국의 老鋪(노포)’ 열 번째 순서로 소개된 시조사는 이 기사에서 ‘時兆’ 발간을 통해 일제 암흑기에 신앙의 힘을 토대로 독립정신을 고취하고, 계몽운동의 선구자로 자리해 온 ‘시대의 해석자’로 조명됐다.
이 기획기사는 개발의 논리와 직업에 대한 유교적 가치관에 밀려 사라져가는 우리 주변 노포를 살펴보는 연재물. 지난 10월 1일 ‘서울 추탕의 명가 - 용금옥’을 시작으로 인사동 고서점 통문관, 이명래 고약, 종로 양복점 등 우리 주변 명가를 찾아 소개해 왔다.
한국일보는 기사에서 “세속에 영합하지 않고 바른 길을 걸어 온 時兆는 척박한 잡지문화 풍토에 경이로운 존재임에 틀림없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가꿔가고 있는 시조사의 ‘출판지향점’을 실었다. 또 삼육대, 위생병원 등 기관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는 한국 재림교회에 대해서도 그 역사와 현황을 담았다.
취재를 위해 지난 21일(금) 오후 사진기자와 함께 시조사를 찾은 이기창 위원은 신규철 사장과 손윤호 편집국장 등 관계자들과 같이한 자리에서 “곧 창사 100주년의 역사를 갖게 되는 시점에서 고집스럽게 양서만을 출판해온 시조사의 고유한 출간원칙과 역사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또 “잡지라고는 2-3개에 불과하던 시대에, 그것도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어 민족동란과 군사정권 치하에서도 고결하게 그 정신을 지키며 지령 1,000호 발간의 역사를 써 온 시조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는 자못 크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재신 목사와 천세원 목사 등 원로들도 자리를 같이해 시조사의 존재가치가 우리 사회에 끼쳐온 영향과 과거 역사 등을 전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1994년 한국선교 90주년 당시에도 재림교회에 대한 특집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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