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합회, 창립 60주년 맞아 선교비전 선포
페이지 정보
본문
충청합회(합회장 김삼배)가 선교 111주년, 창립 60돌을 맞았다.
합회는 새로운 시대를 열며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희망찬 미래를 예고했다.
충청 복음화는 1912년 시조사 총무였던 최건주 장로가 당시 충남 공주군 공주면 금정리(현 교동)에 집회소를 개척하면서 시작했다. 아산 신창, 진천, 대전, 광천, 천안 등 각 지역으로 재림기별이 전파되며 복음의 씨앗이 뿌리를 내렸다.
1963년 중서대회로 발을 디딘 이후 자양 합회 시대를 연 중서합회를 거쳐 2002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패를 바꿔 달기까지 부흥과 발전의 역사를 거듭해왔다.
합회는 장막부흥회 기간 중이던 지난 29일 안면도연수원 체육관에서 기념예배를 열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행사에는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와 합회장 김삼배 목사를 비롯해 장막회 강사로 수고한 김대성 목사와 윤근수 목사, 역대 합회장 신규철 목사, 임동운 목사, 김종명 목사, 염시열 목사 등 원로 인사, 이 지역 성도 5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1부 기념예배는 표성수 교수가 지은 ‘하늘 여정 가는 길손들의 이정표’라는 축시 낭독(신진용, 김윤미)으로 문을 열었다. 조명환 목사(합회 재무)의 성경봉독, 이대준 목사(대전지역장)의 기도에 이어 고윤호 목사(합회 총무)는 선교 간략사를 발표하며 충청 농원의 역사를 한눈에 되돌아봤다. 마레포네합창단(지휘 임재경)의 특별찬양도 감동을 더했다.
김삼배 합회장은 기념설교에서 60년의 놀라운 역사와 성장을 언급하면서 “눈물 어린 헌신과 기도로 교회를 세우고 지켜 온 충청 지역의 집사, 장로,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다.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재림교회가 아니고서는 주의 재림을 앞당길 수 없다는 신념으로 안식일을 지키고자 세상과 맞서 싸우던 ‘과거의 믿음’을 회복하자. 그러기 위해 날마다 규칙적인 시간에 말씀을 펴서 읽고, 기도하자”며 개인의 영적 부흥을 강조했다.
김태승 북아태지회 재무는 “60년 전 창립 정신으로 돌아가 이곳 안면도에서 60년 역사를 새로 쓰자. 한국의 중심지인 충청합회가 하나님 사업의 중심을 이끌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충청합회가 ‘이순’을 맞았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는 연륜이 생긴 것이다. 남한의 모든 지역과 연결돼 있는 이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더욱 ‘생육하고 번성하’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전광진 삼육식품 사장은 “어릴 적 추억을 더듬어 보니 충청합회의 엄청난 발전을 실감한다. 삼육식품과 보령김 사업장도 앞으로의 60년뿐 아니라 재림의 그날까지 성실히 맡겨진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
합회 보건복지부장 안명찬 목사가 사회를 맡은 2부 음악회에서는 ‘하람앙상블’(단장 이난주)이 단에 올라 천상의 선율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하람앙상블은 ‘내 평생 가는 길’ ‘자비로운 주 하나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빈 들에 마른풀같이’ 등 은혜로운 성곡으로 집회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요섭 목사가 인도한 3부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순서로 꾸몄다. 그간의 발자취를 담은 특별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서해삼육고 학생들이 준비한 성극 ‘성서향전’ 공연, 충청 가족 인터뷰, 장차 교회를 이끌어갈 주역인 어린이들의 율동과 중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합회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비전을 선포했다. 합회는 선언문에 △재림성도 정체성 회복과 연합, 남은 교회로서의 사명 완수 △선교환경 조성 위해 늦은비 성령 충만한 삶 △3040세대, 어린이 및 청소년 등 다음 세대 선교 활성화 위한 사역 지원 및 역량 강화 △모든 성도의 달란트 개발 및 충성스런 청지기로서의 삶 고양 △세계 복음화 매진 등 마지막 시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기 위한 의지를 담았다.
<충청합회 60년사>를 저술한 임동운 원로목사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와 눈물겨운 복음 사업의 결과를 기록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소감을 발표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약 3시간 가까이 진행한 이날 집회는 ‘희망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로 막을 내렸다.
한편, 부대행사로 ‘선교 111주년 및 창립 60주년 사진전’을 마련해 합회의 지난 역사와 성도들의 활동을 회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감회어린 눈빛으로 옛일을 되돌아본 성도들은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축복이요 은혜”라고 입을 모으며 “사진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세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모든 믿음의 선배와 동역자에게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선교역사의 새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충청합회는 현재 등록 성도 3만2000명, 안교생 2만 명, 평균출석생 7000명, 목회자 126명, 십일조 135억 원 규모의 중견 합회로 성장했다.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