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가족, 에덴병원 찾아 감사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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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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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임종까지 천사의 의술 ... “이 사랑 잊지 못할 것”
부인 황태남 여사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위성전도회에서 배칠러 목사의 말씀에 은혜를 받아 침례를 받고 재림성도가 된 고인은 그동안 에덴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아들과의 상봉을 이루지 못하고 지병으로 운명했다.
황태남 여사와 로버트 김의 부인 장명희 씨 등 가족들은 이날 박종기 원장과 만나 “임종의 순간까지 사랑과 정성을 다해 치료해 준 에덴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김 옹이 아들을 보지 못하고 운명하게 되어 애석하다”며 “머잖아 재림과 부활의 그날 김 옹을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에덴요양병원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화) 병원을 찾은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 측에 후원금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병석의 남편을 수발하며 말씀으로 용기를 얻어왔던 황태남 여사는 곧 여수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영생의 소망으로 남편을 잃은 슬픔을 위로받을 예정이다.
로버트 김의 부인 장명희 씨와 아들 월터 씨 등은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목) 오전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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