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클릭!] We-A Praise 위아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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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상한 미소를 한껏 머금고 기타를 연주하는 아빠. 그런 아빠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며 노래하는 두 딸. ‘딸바보’ 아빠와 ‘아빠바라기’ 두 딸이 함께 호흡하는 동영상 콘텐츠가 있다.
‘We-A Praise 위아찬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김수영 목사(광주 모퉁잇돌교회)와 수아, 연아 자매가 그 주인공이다.
“사랑하는 두 딸과 찬양하는 것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누군가 저희의 찬양을 듣고 위로와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목사가 올린 영상은 현재 90여 곡.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김 목사가 처음 이 채널을 시작한 때는 2021년이다. 호남삼육중·고등학교 인성주간 강사로 부름을 받고 학생들에게 어떤 기별의 말씀을 전해야 할까 고민하며 기도하고 있었다.
학창시절 찬양으로 위로 받아문득, 학창 시절과 군 시절 유난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정말 너무 힘이 들었다. 말씀도 펴지지 않고 기도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찬양하는 것만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본인이 찬양을 통해 위로받으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낸 것처럼, 후배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신앙마저 졸업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찬양을 떠올리며 힘을 얻게 하고 싶었다. 기도주일에 매일 찬양을 한 곡씩 소개하고, 훗날 어디선가 그 찬양이 들려올 때 학창 시절을 추억하고, 더 나아가 신앙인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과 관련된 호소창을 불렀다.
그때 학생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채널을 개설해 매일 주제에 맞는 찬양을 한 곡씩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인성 주간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는 “매주 금요일 오전 7시에 새로운 곡을 업로드하겠다. 언제든지 들어와서 듣고, 힘든 일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라.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2년 가까이 매주 금요일 정해진 시간에 새로운 곡을 올렸다.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들과의 약속이자 그들을 향한 사역이라 생각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에게 이 사역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세속적인 음악이 유난히 흥행하는 시대, 가정에서 찬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이 느껴지는 것도 값지다.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위로받는 환자나 구독자, 학생들의 댓글과 편지에서 오히려 본인이 얻는 위로와 용기가 더 크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사역하겠다는 다짐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은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큰딸 수아는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좋다”며 수줍은 듯 미소지었다. 작은딸 연아는 “찬양을 더 좋아하게 됐다. 자신감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김 목사는 기회가 될 때마다 유튜브 온라인 사역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여기에 녹음, 믹싱, 제작 등 재능기부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가족끼리 채널을 만들고 운영해 보고 싶은 분들을 찾아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도 하고 장비 구입을 함께해 주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위아 찬양의 채널에는 찬양 외에는 어떤 곡(민요, 가곡, 동요 등등)도 올리지 않고 있으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드리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싶다. 빠른 비트나 화려한 기교보다는 단조롭지만 진실한 찬양의 메시지만을 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 무엇이냐 묻자 “‘할 수 있는 건 오직’이라는 찬양이다. 이 찬양의 가사는 에덴요양병원 환우들의 수기로 적었으며 그곳에서 찬양 사역을 하시는 에데네서 님이 작곡했다. ‘이 찬양을 듣고 힘을 내서 잘 살아보겠다’는 댓글, 메일, 전화를 많이 받았다. 주기 위해 부르는 찬양이지만 나에게도 용기가 되는 찬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우리 딸들이 사춘기가 와도 함께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고, ‘위아찬양’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아픈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유튜브 또는 음향, 녹음, 영상 등을 배우기 원하는 분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이메일 주소(nanuriman@hanmail.net)를 남겼다. 지금 유튜브에서 ‘위아찬양’을 접속하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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