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북아태지회장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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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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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제1지회 되도록 노력할 터...자발적 선교 '시동' 걸려
- 이렇다하게 특별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한 해가 상당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우선 지난 1년간 한국과 일본연합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분들이 행정직에 많이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새로 맡은 직책에서 안정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관계를 맺어주는 일들이 중요했다고 본다.
한국연합회의 경우 신계훈 목사님이 돌아가시면서 전정권 목사님이 새 연합회장으로 부름받았고, 이어 김광두 목사님이 총무부장으로 들어섰다. 또 5개 합회 총회가 연달아 계속되면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본연합회도 특별 임시총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연합회장을 비롯한 세 분의 임원이 모두 교체되었으며, 연합회 대부분의 부장들이 바뀌었다. 또 일본의 3개 합회와 대회가 총회를 열어 많은 인사변동이 있었다.
이처럼 대폭적인 변화가 있다보니 새롭게 부름받은 분들이 지회를 중심으로 일하고, 적응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도 필요했고, 전체적으로 지회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가는지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돕는데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다.
그런 와중에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분명한 목표. 즉, ‘이 지회는 선교를 위해 어느 지회보다 할 일이 많다’는 생각 속에서 지회내 선교 활성화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모든 임.부장들과 산하 연합회 및 합회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적어도 이제는 지회 구성원들이 더 많은 선교를 해야겠다는 자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자각이 먼저 있어야 모종의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협조해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그러한 정신을 갖도록 도와주는 일이 중요한데, 일단 시동이 걸렸고, 일부에서는 꽤 많은 호응과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 취임 당시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선교정신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각오가 일선에서 어떠한 성과를 일구어가고 있다고 보는가
- 우선 PMM 사업을 통해 상당히 많은 분들이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교회지남에 벌써 3번에 걸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PMM 기사를 비중 있게 실었다.
PMM 사업과 발맞추어 힘차게 선교에 일신해 보자는 각오들이 행정자와 목회자, 평신도 사이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아주 다행스럽고, 앞으로 일본 선교를 밝게 해 주는 단면이라 보여진다.
나름대로 선교전략을 많이 갖고 있는 한국에서도 PMM 사업을 통해 그동안 주춤했던 해외선교전략에 대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교회가 이제는 국내사업뿐 아니라 해외사업도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의식들이 싹트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한 면에서 앞으로 관련 사업들을 보다 힘차게 추진해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선교정신 고취와 함께 “이전보다 더욱 과감한 방법과 자세로 선교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러한 계획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되었는가?
- PMM이 시작될 당시, 많은 분들이 ‘이 사업이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염려하며 풀어야 할 숙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올해 2기 선교사들을 파송하면서 빠르게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곧 3기 선교사 17명을 선발해 파송하게 되는데, 이미 한국과 일본, 중국, 몽골까지도 이들에 대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있다.
어떻게 보면 PMM 사업은 과거 유래가 없는 새로운 선교방법인데도, ‘필드’에서는 어떻게 그들을 맞이해야 할지 실제적으로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이 잘 정착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골든엔젤스 찬양팀을 창단한 점도 주목되는 사업이다. 이는 순수하게 선교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금년에 골든엔젤스가 직접 투입되는 전도회만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몽골 등지에서 16번이나 준비되고 있다.
청년들이 이처럼 직접 해외선교에 투입됨으로써 당사자는 물론, 그렇지 않은 청년들에게도 ‘아, 이런 가능성이 있구나’하는 나름의 목표와 선교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조력하게 되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북아태지회는 ‘초등학생부터 무덤에 갈 때까지 우리 모두는 선교사로 살아야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사방에서 기회가 있는 대로 홍보를 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선교정신에 대한 교육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
이 밖에 현재 구체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들 가운데, 은퇴 목회자를 해외선교사로 파송하는 계획이 강구되고 있다. 이미 은퇴 목회자 가운데 해외선교사로 나갈 뜻을 전하고, 기회를 달라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지회 차원에서 정식 시스템을 만들어 제도적 대우나 사업적 측면 등을 계획적으로 마련해 은퇴 이후에도 최소 1~3년을 해외선교지에서 실제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자세한 사항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
* 실행 2주기를 맞는 PMM에 대한 기대치는?
- 우선 현재까지의 PMM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1년 전 일본으로 파송되어 각 선교지를 배당받고 투입된 1기 선교사들이 선교 불모지임에도 나름대로 활동한 결과, 안식일에 1-20명의 구도자들이 모인다는 보고를 전해오는 것을 볼 때 상당히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이러한 추세로 열심히 활동해서 금년 내에 2-30명 규모의 교회로 발전시킨다면 일본선교로서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일본교회 목회자들에게 일본선교도 가능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무척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선교사들은 벌써 일본어로 설교를 할 정도로 발전되어 있다. 일본교단도 이들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대만으로 파송된 다섯 명의 목회자 가족도 언어공부를 시작했는데 놀라운 성장이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선교사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생활의 안정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이 사업을 성공시켜야겠다는 강한 정신력과 헌신에 젖어 있다.
PMM 사업을 통해 얻은 또하나의 수확은 한국과 일본, 중국연합회가 유기적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독립해서 각자의 사업만을 추진하는 것보다 이제는 선교를 연합해서 펼쳐가고 있다는 유대정신이 싹트는 것도 긍정적 결과라고 생각한다.
* 선교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 한국교회가 어느덧 선교 100주년을 맞게 되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한 일이고,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애쓴 모든 지도자들과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또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일본이나 대만 등 아시아지역에 거의 100년 전 세천사의 기별이 들어왔는데, 그중에서 유독 우리 한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재림교회가 훨씬 더 발전되고 정착되어 왔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대한 특별한 뜻이 있다고 본다.
이번 선교 100주년 기념 해를 맞아 이제는 한국 재림교회가 울타리를 넘어 세계선교에 새롭게 기여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지금까지는 한국사업의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았지만 이제는 외국으로도 눈을 돌려 세계적 복음사업에 크게 기여하는 선교대국이 되길 기대한다.
*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 동안의 각오와 계획은?
-초지일관 계속해서 ‘선교제일’이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선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연구하고, 지원하고, 훈련해서 선교 제1의 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북아태지회 성도들에게...
-우리 성도들이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환경과 여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진실하게 믿음으로 재림성도답게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에 감사한다.
주님이 오실 날이 가까운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고, 이 지역 안에 복음사업을 마치는 일을 우리에게 맡기셨으니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헌신하면서 이 사업을 우리 시대 안으로 마치도록 함께 노력하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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