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장막부흥회 성료 “영혼구원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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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농원 재림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영적 양식을 나눴다.
영남합회(합회장 남시창)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장막부흥회를 개최했다.
‘선교에는 위기는 없고 기회만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00명의 성도가 자리를 같이해 말씀의 은혜를 경험했다.
오재호 목사(재림연수원 교수)와 오범석 목사(NSD 북한선교부장)가 강사로 초빙돼 단에 올랐다.
오재호 목사는 ‘성령 이야기, 증인 이야기’라는 총주제로 △거듭남의 비밀과 성령 △관계 회복의 축복과 성령 △부르심의 목적과 성령 △증인의 삶과 성령에 대해 권면했다. 그는 “성령을 받아야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다. 매순간 예수님을 바라봐야 거듭남을 경험하고 증인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하나님이 우리를 재림신자로 부르신 것은 ‘나의 구원’과 ‘남의 구원’(사명)을 위해서다. 사도행전 1장8절을 통해 우리에게 예루살렘은 어디고, 유대와 사마리아는 어디며, 땅끝은 어디인지 생각하게 한다. 성령을 통해 우리의 지경을 점점 넓혀 증인의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오범석 목사는 ‘선교에는 위기는 없고 기회만 있다”라는 총 주제에 맞춰 요나의 삶을 조명했다. 그는 “선교는 하나님이 주도권을 갖고,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을 불러 이루는 것이다. 비록 요나는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물고기 뱃속에서까지 훈련시키셨고 마침내 목적을 이루게 하셨다. 그러므로 선교는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일이기 전에 자신이 하나님 안에서 다듬어지고 변화되는 기회”라고 말했다.
북한선교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니느웨에 요나를 보내신 것처럼, 여전히 우리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북한에 대해 우리도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니느웨의 12만여 명의 사람들을 아끼신 것처럼, 북한의 2600만 백성을 아끼신다. 요나가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박넝쿨은 아까워하면서도 영혼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세상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에 마음을 뺏기지 말고, 하나님이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자”고 호소했다.
감동적인 간증도 이어졌다. 각각 대만과 파키스탄에 PMM선교사로 파송된 강병주 목사와 남경원 목사는 해외선교 경험담을 소개했다. 북한선교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이춘옥 집사(춘천중앙교회), 새터민으로서 통일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는 호정화 박사(춘천중앙교회)의 간증은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영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했다. 적극적으로 국내전도 활동을 벌이는 전미자 집사(죽변하늘소망교회)와 박려진 집사(진주중앙교회)의 신앙고백은 듣는 이들의 가슴에 선교열정을 불지폈다.
▲천연치유 건강세미나(김병재 박사) ▲걷기 세미나(이병주 목사) ▲FAST 제자훈련 세미나(우경동 목사) ▲워터바운스 ▲선교자금 마련 부스 등 부대 행사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저녁 말씀 집회 후에는 이틀에 걸쳐 가솔송합창단과 곽유림 공연팀이 ‘힐링 음악회’를 열어 말씀의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합회장 남시창 목사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생의 사업이 무엇인지 잊지 말자. 우리는 영혼을 구원해야 할 사명을 갖고 있다. 나의 신앙 지키기에 급급해 영혼구원하는 일을 잊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든 영혼구원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격려했다.
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선교적 결과는 위기 중에 성취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두 위기라 말하지만, 하나님께 위기는 없다. 명사형 신앙이 아니라 동사형 신앙을 할 때다. 국내 선교뿐 아니라 해외선교, 이주민 사역을 위해 마음을 모을 때다. 모든 성도가 사명을 갖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기획을 맡은 조준일 목사(삼랑진교회)는 “재림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재림성도들이 말씀으로 위로받으며 살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하며 집회를 준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이기벽 장로(거창교회)는 “90살이 다 되어 이렇게 장막회회에 올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이번 말씀이 모두 너무 좋아 함께 오지 못한 아내에게 가서 잘 전해 줄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권재순 성도(가산교회)는 “시어머님이 교회에 가자고 할 때 계속 미루다가 침례 받은 지 1년이 됐다. ‘내 마음에 예수님을 모시라’는 메시지가 가장 크게 들려왔다. 말씀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는데 시어머님 살아계실 때 함께 왔으면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전했다.
같은 교회의 조병양 성도는 “꼭 교인들만 들어야 하는 메시지만 있는 게 아니라 일반인이 들어도 좋을 말씀, 특히 모두가 아플 나이인데 자연치유에 대한 말씀도 너무 좋았다. 같이 오자고 설득한 장로님께 감사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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