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선교개척 나선 권기용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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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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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뉴스타트교회 설립 막바지...젊은 일꾼 동참 기다려
권 장로가 개간에 나선 곳은 분당 뉴스타트교회.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백궁마을의 한 상가건물 6층에 자리잡고 있다. 오는 11월 13일 안식일 조직예배를 갖게 되는 이 교회에서 그는 초대 예배소장으로 봉사하게 된다.
막바지 인테리어 작업이 한창인 교회의 마무리 공사를 위해 그는 요즘도 산적한 업무는 책상에 쌓아둔 채 사무실이 있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분당까지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왕복하고 있다.
그가 강남권 개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여름의 일. 휴가를 맞아 인근 산에 올라 개인기도를 하던 중 그의 마음에 ‘새로운 곳으로 가서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다. 이후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이 한동안 뇌리에 남으면서 그의 시야는 재림교회의 교세가 특히 약한 강남지역에 멈춰졌다.
권 장로는 이를 위해 강남 일대 주요 지역을 답사했다. 결국 도시집중화 현상과 맞물려 판교 신도시와 죽전 인근이 개발되면 앞으로 분당이 선교거점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란 기대치가 설정됐다.
이후 그는 가족들의 전폭적 지지와 이원우 전 삼육학교 교장 등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뜻을 같이하는 10여명의 성도들과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개척 사업에 뛰어 들었다. 동중한합회에서도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
그는 교회개척과 함께 영혼구원을 위한 접촉점으로 화잇 부인의 기별에 기초한 건강채식요리식당 운영을 준비 중이다. 복음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영적 건강과 영생의 소망까지 선물하겠다는 것.
특히, 한국생명운동본부와 유기적 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이다. 이 일대에 거주하는 한국생명운동본부 졸업생들과 지속적으로 접촉, 그들이 신앙생활을 계속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흡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한국생명운동본부 동창회를 이 교회에서 갖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2월에는 이상구 박사 초청 건강세미나도 이미 계획되어 있다.
이 밖에 성도들의 가까운 친척과 이웃, 친구, 잃은 양 등을 찾아 나서 영생의 소망을 전할 마음이다. 물론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집집방문도 계속 이어진다.
그는 ‘교회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빛을 따라 나아가다 보면 어느덧 우리의 목표가 성취되어 간다는 것. 때문에 그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을 믿는다”며 “교회 개척에 그다지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그의 목소리에 강한 확신과 믿음이 짙게 배어있었다.
그가 이처럼 아낌없이 헌신할 수 있는 신앙의 원동력이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고 명료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삶에 있어 전부이자, 모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실제로 하나님은 방황과 고뇌로 점철되어 있던 그의 젊은 시절을 송두리째 변화시키셨다. 그의 삶과 가치관, 인생이 그리스도를 만나면서 하루아침에 변화됨을 입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생각할 때마다 그는 지금도 뜨거운 체험을 하며, 절로 힘이 샘솟는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놀라운 의욕과 남다른 의지로 새롭게 발을 내딛는 분당 뉴스타트교회는 젊은 세대의 헌신과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찬양사역자 등 강남 복음화를 위해 뛰어들 하나님의 군사들이 절실하다. 현대판 마게도니아의 부르짖음에 응답할 성실한 일꾼이 필요한 것이다.
자리를 일어설 즈음, 권 장로가 건넸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정든 고향과 가족을 떠나 외국까지도 선교하러 가는데, 내 주변 도시로 전도하러 가지 못한다면 재림의 그날,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뵐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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