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연합회장에 홍명관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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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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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겸손한 지도자 될 것” 약속
홍명관 목사는 14일(화) 아침 속개된 한국연합회 제32회 총회에서 선거위원회의 제안에 과반수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한 회기동안 한국교회를 일구어 갈 신임 한국연합회장으로 부름 받았다. 전체 394표 중 유효 찬성득표는 331표.
홍명관 신임 한국연합회장은 총회가 결의한 ‘상위 득표자 선출 방식’에 따라 대표들이 연합회장 후보를 무기명으로 1명씩 투표하여 개표 결과 상위 득표자 가운데 7명을 선거위원회에 제안하고, 선거위원회가 이중 최종 후보를 총회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신임 연합회장에 피선됐다.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선거위원회는 이날 약 3시간여 동안의 숙고 끝에 자정을 넘긴 새벽 1시40분경 홍명관 목사를 최종 후보로 선임했으며, 속개된 총회장에 그를 새로운 한국연합회장 후보로 최종 제안했다.
대표들은 선거위원회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토론 없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가부를 결정했고, 결국 홍명관 목사를 한국 재림교회 선교 2세기 시대의 첫 한국연합회장으로 선출했다. 홍 목사의 연합회장 선출에 따라 서중한합회는 새로운 합회장 선출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임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수락연설에서 “풀어야 할 숙제와 크고 작은 도전들이 산적한 시기에 나약한 사람에게 중책이 지어졌다”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겸손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연합회장은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홍 목사는 “무너진 가정과 피폐해진 교회, 기관이 모두 총체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개혁은 이제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정권 목사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사업을 추슬러 왔다”며 전임자에 대한 존경을 잊지 않고 “그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내게 넘겨진 바통을 갖고 힘껏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간 한국연합회장의 중임을 다해온 전정권 목사는 후임 연합회장에게 “하나님은 이 교회를 더 좋은 길로 인도하셔야 겠기에 더 좋은 분을 선택하셨다”며 “새 기수로 오신 홍 목사님께 배전의 기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정권 목사는 “선교 2세기의 기틀과 방향을 정하는 이 시기에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연합회장이 균형지게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모두 협력하자”고 주문했다.
홍명관 목사와 전정권 목사는 서로 포옹하며 임무를 인수인계했다.
신임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1949년 12월 13일 평북 영변군 출생으로 1977년 서울중앙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이후 사당동교회에서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로 시무했다.
그간 합회 청소년부장과 전도훈련원장, 한국연합회 목회부부장과 교회전도부장을 역임했으며, 1996년부터 지회 안식일학교/선교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32회와 33회 총회에서 연이어 서중한합회장으로 부름 받아 봉사해 왔다.
가족으로는 장주녀 사모와의 슬하에 은정, 은경 2녀를 두고 있다.
한국 재림교회의 수장으로서 침체된 선교사업을 일으켜 세우고, 교회의 당면과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벅찬 멍에가 이제 그에게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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