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 런던 테러 규탄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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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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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와 가족위해 기도 ... 재림교인 피해자는 없어
교단은 이 성명서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폭력을 해결책으로 삼는 일을 분명하게 비난한다”며 반인륜적 테러를 규탄하면서 “죄와 죽음, 고통이 더 이상 없는 그때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교단은 사고 발생 직후 영국 남부지역의 재림교회들과 폭탄테러 발생장소에서 가까운 런던 중심부의 교회들이 충격을 받은 시민과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특별기도 장소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방조치했다. 또 해당 지역 병원의 원목들과 연락을 취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대총회에 참석 중이던 알란 호지스 대표의 아들 데이비드 군이 10분 차이로 화를 면했으며, 합회 청소년부장의 딸이 지하철역에서 나오자마자 폭발사건이 터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재림교인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표들 “지금이야말로 하나님을 믿어야 할 때”
대총회에 참석하고 있던 영국 대표들은 런던 테러공격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한동안 충격과 걱정에 휩싸였다. 그러나 영국연합회장 세실 페리 목사를 비롯한 대표들은 곧 세계의 재림성도들이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들은 Fox TV, NBD 지부인 KSDK, 세인트루이스 지역방송 등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전했다. 런던 중심부에 사는 수잔 컬로 씨는 “새벽 3시에 휴대전화로 온 문자를 보고 소식을 듣게 되었다”며 “런던에서 이러한 위협들이 있어왔다는 사실은 알지만, 하나님을 믿기에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시청자들에게 “만약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지금이야말로 그분을 믿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남영국합회장인 돈 맥팔란 목사는 “현지의 목회자들과 장로들에게 연락해 희생자들을 위해 다함께 기도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베풀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교단의 지역사회봉사회는 봉사요청을 받는 즉시 행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맥팔란 목사는 특히 테러리즘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충격과 분노가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며, 우리 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하지만, 보복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팔란 목사는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해야 하지만, 다른 이들을 위해서처럼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에는 현재 약 2만5,000명의 재림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며 살고 있으며, 그중 1만3,000명이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런던에는 60개의 집회소가 있다. 대총회가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성명서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58차 총회에 참석한 우리 대표자들은 런던에서 발생한 분별없는 테러, 잔인하고 극단적인 행위에 충격을 받았고, 혐오감을 표명한다. 우리는 부상자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린다.
우리는 갈수록 불안하고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이 절대적이고, 그래서 생명이 희생되어도 충분히 합당하다고 하면서 폭력을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기 위한 방법으로 잘못 사용하는 이들이 있다.
재림교인들은 평화와 자비의 사람들이다. 우리 주님은 평화의 주님이시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폭력을 해결책으로 삼는 일을 분명하게 비난한다.
남부 잉글랜드의 본 교회들은 특별한 기도의 장소로서 문을 열어 놓을 것이고, 또 런던 중심부의 한 폭탄 테러 장소에서 가까운 Advent Centre는 해당 지역에 있는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하여 열어 놓을 것이다. 재림 교회는 해당 지역의 병원의 원목들과 연락을 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주고 있다.
비참하게도 우리는 이러한 잔악한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러한 일은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징조이다.
하지만 비애 가운데서도 하나나님께 감사드리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믿는 모든 이들에게 주는 희망 때문이다. 우리는 죄, 죽음, 고통이 더 이상 없는 그 때를 고대한다. 바로 예수께서 돌아오실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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