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대학의 ‘8번째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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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해 기도합니다”
전쟁의 참화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한 대학의 기도가 불과 하루 만에 삼육대에서 응답됐다.
사연은 이렇다. 우크라이나 재림교회대학(Ukrainian Institute of Arts and Sciences)의 안드리 셰브추크(Andrii Shevchuk) 총장은 지난 8~10일 삼육대에서 개최된 국제학술진흥학회(ISAA)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에 참석했다. 셰브추크 총장은 학술대회 일정을 마친 후 맞은 안식일(12일) 삼육대 국제교회에서 안식일학교 순서를 맡았다.
셰브추크 총장은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대학에서 일어난 7가지 기적을 소개해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첫 번째 기적은 전쟁이 발발한 2월 24일 있었다. (1) 전쟁이 일어나자 학교 측은 캠퍼스를 즉시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동 수단이 없었지만, 교직원과 학생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2) 전쟁 중 캠퍼스 내 7곳에 폭격을 맞았다. 하지만 건물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 (3) 학교가 200명 이상의 피난민을 수용한 적도 있었으나,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지냈다. 특히 피난민 대부분이 비신자였는데, 피난 기간 재림교인이 된 사람도 있었다. (4) 3월 10일 학교가 점령당했을 때 모든 사람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했다. (5) 러시아군이 3주간 학교시설을 점령할 당시 컴퓨터 등 시설을 다수 파괴했다. 그러나 학교 건물과 자료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6) 전기, 수도, 창문 조리시설 등 파손된 시설을 신속하게 수리했다. (7) 마지막으로 전쟁 발발 후 피난 갔던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왔다. 전쟁 중 186명의 학생의 졸업식을 치렀고, 200명의 신입생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이 학기를 등록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셰브추크 총장은 “파손된 많은 시설을 수리했지만, 당장 새 학기를 앞두고 컴퓨터를 마련하기 위해 3만 달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컴퓨터를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간증을 듣고 있던 삼육대 국제교회 황의돈 장로(팀포카스 한국지사장)가 먼저 2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대학의 사연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빠르게 퍼져갔다. 삼육대 여러 교수와 재림성도 등이 성금을 보냈다. 그렇게 필요 금액인 3만 달러를 훌쩍 넘긴 4만 달러가 모아졌다.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14일 삼육대 총장실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셰브추크 총장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분명히 대답해 주실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는 몰랐다”고 감격해하며 “하나님과 삼육대, 한국의 재림성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 대학에 8번째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2023 ICISAA’ 기간인 10일 오전 교내 대학교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벽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셰브추크 총장, 스타니슬라브 노소프 우크라이나 연합회장, 러시아 자오크스키재림교회대(Zaoksky Adventist University) 보리스 프로타세비치(Boris Protasevich) 총장을 비롯해, ICISAA에 참석한 전 세계 대학 총장과 교육 행정 지도자 등 50여 명이 함께해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 이 기사는 삼육대학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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