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합 최후 카드는 “교황권 승부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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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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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수 박사 ‘EU 국민투표와 단 2장43절’ 기고문에서 전망
재림신문에 ‘성경예언과 국제정치학’을 기고하고 있는 배진수 박사(시대징조아카데미 대표, 美 FSU 국제정치학 박사)는 지난 8일자 신문에서 ‘유럽(EU)헌법 국민투표와 다니엘 2장43절’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근래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유럽연합 헌법비준 투표는 성경예언적 측면에서 다니엘 2장의 금신상 예언 중 철과 진흙이 섞인 발가락 부분의 해석을 토대로 “유럽통합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에 따라 오래 전부터 재림교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배 박사는 이 글에서 유로화 탄생이라는 경제적 통합단계를 거쳐 지난 2004년 6월 브뤼셀 유럽정상회담에서 ‘유럽 대통령직’ 신설을 골자로 하는 ‘EU 헌법안’이 가결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 된 유럽공동체와 EU헌법에 관한 그간의 경과 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향방을 관측했다.
배 박사는 이와 관련 ▲유럽헌법안의 비준 절차 방식 수정과 ▲EU헌법안 자체가 설사 폐기된다 하더라도 회원국간 별도의 합의를 통한 ‘유럽연합 대통령’직 신설 방안 등 유럽통합에 따른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이같은 시도의 최후카드는 “교황권의 국제정치적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박사는 “유럽연합 국가들의 모든 지도자들이 합의했던 ‘EU헌법안’을 부결시킨 유럽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실체는 과연 누가될 것인가?”고 반문하며 “유럽 출신이면서 유럽헌법안의 비준 투표를 이미 통과한 독일 출신인 라칭거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배 박사는 이어 “어쩌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공산권 붕괴에 필적할 수도 있는 세계정치의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합중국의 목표를 향해 항해하던 유럽연합호(號)가 좌초위기에 처했다”는 언론보도 속에 통합유럽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유로화의 가치가 힘을 잃고, 회원국간 이해관계에 따른 크고 작은 이견들이 돌출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황이 ‘구원투수’로 사태해결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배 박사는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EU 헌법안’을 통한 국제정치적 승부수를 과연 어떻게 구사할 것인지 또한 우리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후의 향방에 교황이 어떠한 역할과 영향력을 행사할 것인지 역사의 끝자락을 살아가는 재림성도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것임을 지적했다.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서로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단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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