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무대 활동 서서히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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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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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종교적, 정치적 영향력 배가 디딤돌 될 듯
이는 특히 국제사회에서 그의 종교적, 정치적 영향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여 눈길이 쏠린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현재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로부터 성지를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월 교황에게 아리엘 샤론 총리 명의의 서면 초청장을 교황청을 통해 전달했으며, 팔레스타인도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교황은 또 동방교회의 바르톨로메오 1세로부터 성 안드레아의 축일인 11월 30일을 즈음해 터키의 이스탄불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앞서 교황은 내달 2일부터 23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0차 정기총회에 참석, 직접 회의를 주관하게 되며, 주교대의원회의 제2차 아프리카 특별총회도 소집해 두었다.
내년 7월에는 스페인 발렌치아를 방문,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고향인 독일을 방문할 마음이다. 2007년에는 라틴 아메리카 순방이 예정되어 있다.
교계에서는 베네딕토 16세의 이러한 활동이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해외 순방 못지않게 향후 수년 동안 왕성한 발걸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대징조아카데미의 배진수 박사 역시 그의 취임 초기 “세계적 이목을 집중하며 관심 속에 출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전임자인 요한바오로 2세의 발걸음을 따라 국제정치적 행보를 활발히 해 나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바대로 전임 교황인 요한바오로 2세의 후계자인 베네딕토 16세가 “그의 길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와 같이, 국제정치적 행보를 활발히 할 것”이라는 것.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지만 세계무대로 나서는 그의 몸짓이 국제정세의 변화와 세계 역사에 어떠한 빛과 그림자를 드리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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