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로 복음의 씨 파종한 '사랑나눔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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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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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로하스, 하바로브스크에서 의료봉사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랑나눔의사회는 재림교인 의사들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체. 의술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하고, 봉사의 손길로 재림의 소식을 전파하기 위해 조직됐다.
현재 삼육간호보건대학에서 매주 진행되고 있는 외국인 무료진료 등 국내 의료봉사를 비롯, 무료진료소 개원과 장기 해외의료선교사 파송계획을 갖고, 관련 활동을 준비 중이다.
카자흐스탄서 도봉교회 봉사대와 무료진료
정근태 목사가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의료봉사 활동이 전개됐다. 정 목사는 지난 3월 선교사로 파송되기 이전부터 사랑나눔의사회와 관계를 맺어왔다.
사랑나눔의사회는 이 기간동안 도봉교회 봉사대와 함께 힘을 모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주제로 전도회와 문화교실,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장미정 외과의사와 임태우 치과의사는 100여명의 현지주민들에게 건강상담, 스케일링, 혈당 체크 및 무료진료 등을 시행했다. 특히 현지 의료봉사 지원 상황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대를 파송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남주희 치위생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식지 않는 선교열정을 지닌 재림청년이 되고 싶다”고 소망하며 “어깨가 빠질 만큼의 수고로 흘리는 땀과 눈물이 힘들고 지쳐 흘리는 것이 아닌,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의 결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정교와 이슬람으로 종교분포가 거의 양분되어 있고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고. 그 틈새를 재림교회와 다른 교파들이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민족인 고려인들은 이슬람보다 러시아 정교나 재림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이 높다.
로하스에서 SDA의대생회와 봉사 ... 진단장비도 도입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로하스에서 진행된 무료진료봉사활동에는 김봉수 외과의사와 정재일 내과의사, 강기훈 내과의사, 박경섭 치과의사 등 의료진과 SDA의대생회 회원들이 힘을 모았다.
이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로하스는 필리핀의 민도르섬 동쪽에 위치한 무역중심의 항구도시. 사랑나눔의사회는 대규모 의료봉사대를 파견하는 관계로 환자들이 충분한 이 곳으로 장소를 결정했으며, 사전에 현지 시장에게 협조공문을 발송해 체육관에서 진료할 수 있었다.
이 기간동안 1,000여명의 환자들이 진료와 건강보건교육을 받았으며, 여인호 목사(서울위생병원교회)가 강사로 수고한 전도회를 통해 35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입었다. 또 300명의 어린이들이 성경학교를 졸업했다.
이번 봉사대는 특히 기존 투약위주의 의료봉사 틀을 넘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동식 초음파와 심전도기계 등 고가의 첨단진단장비와 외과수술장비를 도입, 진료에 이용하는 등 차별화된 봉사를 시행했다.
이번 활동을 위해 서울위생병원과 위생치과병원에서 장비와 약품을 후원했으며, 사랑나눔약사회와 재림교인 의료인들이 약품 지원 및 자금으로 힘을 실었다.
대원들은 “비록 단기간의 작은 걸음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의료봉사활동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ACT와 함께 하바로브스크에서 봉사 ... 5명의 영혼 침례
같은 기간동안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실시된 무료진료는 한국 ACT 봉사대에 의료파트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하바로브스크는 현재 임재명 목사가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곳. 이 기간동안 길지훈 내과의사, 윤민식 치과의사 등의 도움으로 150여명의 사람들이 내과와 치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이들의 사랑의 손길에 힘입어 5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사랑나눔의사회는 하바로브스크에서의 장기 의료봉사 현실화를 타진하는 등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사랑나눔의사회는 지난 27일 서울위생병원 건강교육관에서 이번 하계봉사대 활동보고회를 갖고 향후 봉사대의 방향설정과 발전방안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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