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99% 학생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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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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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감동시킨 박주현의 ‘공부반란’ 서점가 화제
박주현 양은 박춘식 목사의 딸로 1986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강원도 진부에서 자란 산골 아이다. 유치원에 다닐 때는 하도 잘 넘어져 무릎 보호대까지 하고 다녔고, 음식 먹는 속도가 너무 느려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기 일쑤였다.
여섯 살 때 유학길에 오른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생계를 위해 벼룩시장 한 귀퉁이에서 노점상을 하는 부모와 함께 방학마다 전국을 떠돌아다녀야 했지만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낯설고 물선 이국땅이었지만, 주현 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전미 학력평가에서 ‘언어종합능력’과 ‘영어독해능력’이 대학교 2, 3학년 수준이라는 놀라운 평가를 받았고, 학교에선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주현 양은 총 26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에서 과외나 학원수강 없이 중3때 토익 만점을 받고, 한국삼육고등학교를 수석졸업하고, 마침내 2004년 SAT 99.9% 득점이라는 성적으로 하버드대 Early Action에 합격한 공부비법을 알려준다.
주현 양이 훈민정음을 활용해 개발한 영어표기법 ‘짱민정음’과 고등학교 재학 시절 직접 쓴 영어 만화책 ‘짱글리쉬’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하버드대 평가위원회로부터 “당신의 책에 극도로 감명받았다”는 극찬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천천히 해서 더 잘하는 아이’ ‘벼룩시장에 울려 퍼진 소나타’ ‘IQ 100에서 전교 1등까지’ ‘하버드에서 날아온 감동의 편지’ 등 그가 겪은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에는 “나는 머리가 나빠 공부를 못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라며 고민하는 평범한 학생들에게 던지의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을 돌보며 공부했던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쿠데타’처럼 써내려간 주현 양의 책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역경을 이겨냈던 이야기들이 고백처럼 녹아 있어 읽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한다.
엄마 이현숙 사모가 말하는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느림보 육아법’ 보너스 페이지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관심사에 꼭 알맞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이 책을 읽는 또다른 즐거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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