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선교사 청소년전문사역자 활용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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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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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관 연합회장 ‘청소년지도자와의 대화’에서 지원 약속
과거 고 신계훈 목사가 연합회장 재직 당시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성도와의 대화’를 가진 적은 있지만, 이처럼 연합회장이 특정분야 선교발전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당 지도자들과 대담을 나눈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홍명관 연합회장은 지난 4일 사슴의 동산에서 열린 전국 청소년지도자대회에 자리를 같이해 ▲어린이.청소년사업 발전방안 ▲1000명 선교사 지원방안 및 귀국 선교사 활용방안 ▲ACT 지원방안 등 청소년 전도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충환 서중한합회 청소년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홍명관 연합회장은 어린이와 학생회 사업의 독려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들 사업의 문제점과 선교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성공의 확신을 주면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각 부장들과 협의해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선교사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해 연합회가 경비를 지원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모든 교회에 연합회가 일률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무리이며, 의미도 크지 않다”고 말하고 “정말 1000명 선교사를 가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워 가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장학생 개념의 지원방안을 연구,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연합회장은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선교사를 다녀오면 그들에게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합회 청소년부장과 담임목사가 보장하고 추천하면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연합회 관련 부서와 의논해 좋은 길이 열리도록 방향을 만들어 가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돌아온 1000명 선교사들이 일선교회에서 선교적 시너지효과를 발산하는 인적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구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선교사 정신으로 오직 그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헌신하는 사람을 찾으면, 연합회에서는 어떤 재정으로라도 정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장은 “선교사 정신으로 하나님의 일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개인적 생각”이라며 돌아온 선교사를 청소년전문사역자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홍 연합회장은 대도시교회들을 통합, 2-3사람의 목회자가 어린이와 청소년, 장년사업을 나누어 관리하는 팀목회를 펼쳐야 교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순히 기존의 교회들을 합쳐놓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회장은 “때때로 이론과 현실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고 “건물은 몰라도, 사람이 섞이면 예상하지 못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개 교회 중심의 기반부터 다져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ACT 간사들에 대한 연합회 차원의 활동비 지원방안에 대해 “간사까지 연합회가 보조할 만한 재정적 여력은 없다”면서 “하지만 간사들을 도와줘야 할 당위성이 있고, 효과가 발생한다면 연합회는 필요성 여부를 검토해 예산을 세울 수 있다”며 담당 부서와 구체적으로 심도있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담에서는 이밖에 ‘재림청년들의 결혼, 직장 문제’ ‘개척대 홍보관 건립’ ‘평신도지도자 양성 과정 개설’ ‘청소년 선교 자료 다양화 및 지원 강화’ 등 일선 청소년지도자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제안됐다.
홍명관 연합회장은 이날 대담을 마치며 “기발한 프로그램이나 방법, 시설이 교회를 성장하게 하는 시녀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부흥으로 이끌어가는 완전한 키는 아니”라며 “우리 모두가 복음과 십자가, 예수를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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