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 신축공사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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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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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2층, 지상3층 규모로 내년 2월말 완공 예정
서울위생병원은 병원 임직원과 운영위원, 각급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삼육기술원 구관 앞 부지에서 장례식장 신축 기공예배를 드리고 공사의 첫 삽을 떴다.
김광두 병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용자들의 실질적 편의성, 건축미, 운영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근 대형병원의 시설과 견주어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앞서가는 장례식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왜 지금과 같은 때에 이 일이 가능하게 하시는가”라고 반문하며 전도서 3장1절 말씀을 인용하고 “이 기관의 설립자요,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을 세우고,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오늘 준비된 사람을 통해 이 일을 허락하셨다”고 강조했다.
홍 연합회장은 “우리는 이 일이 가능케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결코 잊지 말자”고 말하고 “이 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부르심을 입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안전하게 건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건축과정과 운영에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가 임재하길 기도하며, 신축 장례식장이 영원한 이별의 장소가 아닌, 부활을 기약하는 소망과 위로의 장소가 되길 마음 모았다.
서울위생병원 신축 장례식장은 1,902평의 건축 연면적에 지하2층,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진다. 지하는 장례식장 전용공간으로 VIP실을 포함하여 13실의 분향실과 접객실로 구성된다. 유가족 전용 수면실과 샤워실, 휴게공간, 유족참관실, 입관실 그리고 행사장 등이 포함된다.
지상에는 게스트룸과 식당, 사무실, 만남의 장소 등이 들어서며 야외는 환자나 보호자, 유가족 및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장례식장이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위생병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장례식장 사업계획서 승인 및 신축계획이 결의된 이후 새천년 장례식장, 대구 모레아 장례식장과 국내 유명 대학병원의 장례식장 등을 방문하여 시설과 운영방법 등을 벤치마킹했다.
서울위생병원 장례식장은 그간 협소한 공간과 낙후된 시설로 교단 내에서도 환경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신축 건물은 내년 2월 28일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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