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교회협의회 ‘베뢰아신학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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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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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신학교육의 요람,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학교’
이들은 부산지역교회협의회의 주관으로 문을 연 베뢰아신학원(원장 배혜주)의 제1기 수강생들.
베뢰아신학원은 다원화되고 전문화된 시대에 헌신하는 평신도들이 신학교육을 이수하여 선교전문가(Lay Pastor)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설립된 평신도 지도자과정.
그간 합회 차원의 제자훈련이나 캠프식 지도자학교는 있었지만, 이처럼 지역교회협의회 단위로 정규 신학원을 연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베뢰아신학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업이 진행된다. 첫 강의에는 30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이들은 만55세 이하의 성경학습이 가능하고, 선교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가운데 교회의 추천을 받은 평신도.
앞으로 3개월간 성경 각 책의 중심사상을 공부하는 ‘성경개론’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본교리’ 방문사역의 실제를 배우는 ‘전도법’ 체계적인 교회질서와 운영에 관한 ‘교회조직 및 행정’ 조직신학의 기초를 지도하는 ‘구원론’ 설교 및 교안작성, 교수능력을 배양하는 ‘성경교수’ 등 6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배혜주 목사는 이날 개강예배에서 사도행전 17장11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되어 ‘신사적’이었던 베뢰아 사람들처럼 모든 수강생들이 부산지역은 물론, 한국 전역에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는 주의 종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배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몰입해 기별을 흡수하고 수용하는 ‘감정이입형’ 연구자들이 되길 바란다”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주장하시어 준비된 말씀이 풍성한 은혜와 결합되어 영적 교감을 나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남합회 재무부장 장영태 목사는 “식목일에 나무보다 더 귀한 인재들을 기르고 양성하는 신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사업에 쓰이기에 부족함 없는 큰 재목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축원했다.
장 목사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를 찾아보기 힘든 라오디게아 시대를 살고 있는 ‘남은 무리’들로서 예수님의 참 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더 많이 배우고, 영적 과실을 풍성히 맺는 주의 백성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판식과 학생회장 선출에 이어 오후 1시부터 드디어 첫 강의가 시작됐다. 밀려오는 춘곤증에 다소 졸리고, 피곤할 법 하지만 학생들의 눈빛에는 총기가 가득했다. 이들 중에는 인근 울산에서도 참여한 수강생이 있을 만큼 성경학습에 대한 열의가 뜨거웠다.
배혜주 목사는 ‘교리(Doctrine)란?’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교리는 교회의 덕을 세우고, 진리를 보존하며, 복음을 충만하게 전파하는 등의 세 가지 명백한 기능을 행사한다”고 말하며 “진리의 성육신이신 주님은 무한하시다는 것을 깨닫기에 우리는 아직도 발견해야 할 진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전했다.
진지한 표정의 수강생들은 저마다 예언의 밝은 빛을 전파하며, 말씀을 능력을 체험하는 믿음의 용사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1년 과정의 정규교육을 이수한 교육생들에게는 소정의 심의과정을 거쳐 전도인으로서의 자격을 부여하며, 교회와 지역선교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복음전도의 공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학원 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이 지역 교우들은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학기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등록문의는 부산 금정교회 김관수 목사(518-0815, 010-8283-3639) 편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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