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인터뷰]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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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도자양성, 클럽 활성화라는 방향성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제3회 국제캠포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북아태지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는 후속 시너지 효과를 위한 패스파인더 사업의 향후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다.
최호영 목사는 행사를 마치며 “이번 대회는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매우 컸다”면서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는데, 주차관리와 환경미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언제든 투입돼 일손을 도왔다. 그들의 수고에 감사한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장소를 제공한 삼육대 측에 “삼육대는 하이브리드 캠포리를 치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많은 국제팀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캠퍼스와 쾌적한 환경에 찬사를 보냈다”며 협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제3회 국제캠포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총평한다면?
- 지난 캠포리와 비교해 볼 때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행사였다. 기획에서 운영, 피드백까지 모든 것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의 연합이 조화를 이뤘고, 지회로부터 연합회, 합회, 대회에 이르기까지 청소년지도자들의 지도력과 역량이 부각된 행사였다. 82명의 침례자가 나온 것은 캠포리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도회 성격을 포함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 캠포리를 앞두고 지난 2월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캠포리는 각 교회의 패스파인더 활동이 팬데믹 이전으로 원상 복귀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마치며 의미를 짚는다면?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아태지회 내에서 치러진 최다인원 참가 행사였다. 2700여 명이 등록했다. 1일 패스 이용자와 안식일 지역교회 참여자를 포함하면 4000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의 모든 활동이 위축됐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패스파인더 클럽 활동이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발열검사도 없이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런 대형 행사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이번 캠포리는 잃어버린 2년을 순식간에 만회할 뿐 아니라, 패스파인더 사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는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 11년 전, 한국에서 열린 1회 국제캠포리는 ‘패스파인더 지도자 발굴 및 육성’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2017년 대만에서 열린 2회 국제캠포리는 ‘평준화’ ‘표준화’ ‘특성화’를 이뤄가는 하드웨어를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3회 국제캠포리의 성과를 조명한다면?
-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겠다. ‘전문화’ ‘양질화’ ‘국제화’이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방송과 중계, 기능부스 등의 수준이 향상됐다. 특히 호프채널코리아의 집약된 기술력과 전문성이 모든 순서의 양질화에 시너지를 더했다. 지난 1회와 2회 캠포리와 비교해보면 이번 캠포리에는 미국, 멕시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회 밖 15개 국가에서 참여한 국제적인 행사의 가능성을 보인 대회였다.
▲ 마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혹은 다음 캠포리에서는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 행사를 마치면 늘 아쉬운 점이 남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캠포리는 행사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많지 않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자평한다. 오히려 개선해야 할 점은 행사 외적인 것이다.
우선 국가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한국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일본, 대만, 몽골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는 패스파인더 대원 연령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문제다. 패스파인더 사역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들로 대표된다. 이 비율이 50:50이 되어야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북아태지회 캠포리는 80:20 정도로 초등학생 비율이 높다. 마지막으로 지역연계 프로그램이다. 캠포리가 우리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무엇보다 이 같은 행사가 단순 거대 행사나 이벤트에 그치면 안 될 텐데, 북아태지회 청소년부는 후속 시너지를 위해 향후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 이번 캠포리는 여러 면에서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는 기획을 잘했거나 운영을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꾸준히 이어진 교회의 클럽활동과 합회 단위에서 패스파인더 지도자(Master Guide)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캠포리를 개최한 결과의 산물이 이번 캠포리였다. 그러므로 북아태지회 청소년부는 지도자양성, 클럽 활성화라는 방향성을 향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 이제 캠포리는 끝났다. 그러나 북아태지회의 패스파인더 사업은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계기를 갖게 됐다. 각 국가와 지역, 교회로 돌아갈 패스파인더 대원과 지도자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그렇다. 캠포리는 끝이 아니라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번 캠포리의 주제였던 ‘우리의 비전에 초점을 맞추라’(Focusing Our Vision)를 꼭 기억했으면 한다. 패스파인더는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 정신을 강조한다.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의 핵심은 향상급이다. 영적으로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종의 품성 계발 프로그램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품성이 준비된 자들에게 꿈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재림교회 고유의 패스파인더 클럽사역에 자부심을 갖고 날마다 성장하고 향상하는 대원과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 끝으로 이들 대원을 맞이할 각 지역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패스파인더 사역은 많은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지출의 40% 이상이 자녀교육비라고 한다. 자녀들의 미래가 곧 가정의 미래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캠포리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게 될 대원들을 위해 지역교회의 지지와 지원이 절실하다. 클럽 사역이 활성화된 교회의 특징은 매우 뚜렷하다. 헌신한 지도자와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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