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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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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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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희망이 공존하는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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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이 작은 섬나라는 ‘인도양의 눈물’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불립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이곳을 ‘인도양의 보석’이라 부르길 원합니다. 섬의 모양이 눈물방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보석을 닮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보석을 품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또 다른 보석을 봅니다. 아픈 기억 속에서도 빛나는 사람들의 친절과 환대 말입니다.



깊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나라

스리랑카는 450년에 걸쳐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뒤 잠시 ‘실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1972년에 지금의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이 나라는 불교 신앙이 삶과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숲을 배경으로 한 이 섬의 역사는 그저 평화롭지만은 않았습니다. 싱할라족과 타밀족 간의 오랜 갈등으로 1983-2009년 내전이 계속되어 수십만 명의 생명을 잃었고 전쟁이 후에도 정치적 불안, 경제 위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지금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히 2022년 외환 위기로 국가 경제는 흔들렸고 치솟은 물가에 국민 대다수가 이전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츰 여행객들이 다시 스리랑카를 찾으면서 경제도 조금씩 인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사라진 영광을 되찾기 위한 스리랑카 재림교회의 여정

스리랑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904년에 재림 기별이 전파됐습니다. 강력한 불교의 영향 아래 성장의 걸음을 내딛기는 쉽지 않았지만, 한때 신자 8,000명이 함께하며 자립적인 신앙 공동체(교회연합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내전의 소용돌이에 교회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교인 대다수를 차지하던 타밀족 교인 중 많은 이가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나라를 떠났고 교회는 급격히 침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인 수는 800명으로 급감했고 교회의 선교 동력도 사라져 갔습니다. 


최근 몇 년간 교회는 새로운 전도와 선교적 노력으로 4,000명까지 침례자 수가 늘었지만, 실제 출석자 수와 차이가 많습니다. 재정 자립도는 60%도 채 되지 않는 연약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영광과 선교 동력을 되찾고자 스리랑카 재림교회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비전, ‘Arise Sri Lanka 2025’

스리랑카 교회는 ‘Arise Sri Lanka 2025’라는 비전을 세우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잃어버린 열정을 되살리고 교인들의 마음에 다시금 선교 동력의 불을 지피우기 위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제자 훈련 선교 프로그램을 스리랑카 현지에 맞게 적용한 맞춤형 선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일회성 전도회와 침례식을 위한 선교 프로그램이 아니라 목회자와 교인 전체가 하나가 되어, 영적 재교육, 리더십 훈련 등으로 모든 교회가 함께 성장하며 제자가 되어 가는 사역으로 교회 전체가 부흥을 이루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진행과 동기 부여를 일으키고자 한국 교회와 스리랑카 교회와의 일대일 자매결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스리랑카와 한국 교회 간의 자매결연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두 나라의 교회가 기도와 영적 연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그 사랑을 통해 서로가 일어설 힘을 얻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매결연 사업, 영적 연대와 선교의 새로운 모델

자매결연 사업은 스리랑카 교회와 한국 교회가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영적 협력 모델입니다. 


이 사업은 첫째, 자매 교회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는 기도 부흥 운동입니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함께 드리는 기도는 두 교회의 마음을 묶어 주고, 영적 유대감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기도의 힘은 놀랍습니다. 멀리 떨어진 두 교회가 기도 속에서 하나가 되고, 서로가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는 놀라운 부흥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둘째, 자매 교회들이 서로의 사역과 안식일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공유하면서 선교의 열매를 나누고,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식으로 선교 동기를 부여하는 운동입니다. 이 교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서로의 삶과 사역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깊은 동행입니다. 특히 후원받는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은 후원하는 교회에 큰 기쁨과 보람을 안겨 줄 것이고 이로써 후원하는 자매 교회가 선교적 자극을 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 양국 교회의 청년과 성도들은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교회로서 하나 됨을 발견하는 문화 교류 운동입니다. 스리랑카의 따뜻한 환대와 한국의 열정적인 믿음이 만나 새로운 영적 경험을 만들어 갑니다. 이 교류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국경을 넘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넷째,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목회자 교육 이수율이 현저히 낮은 스리랑카 교회에 리더십 훈련과 영적 재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현지 교회의 자립을 돕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서로의 신앙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선교 지식 및 경험 공유 운동이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에 드리는 부탁: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

스리랑카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한국 재림교회의 기도와 사랑이 절실합니다. 기도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 힘입니다. 자매결연 사업의 참여는 그 기도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영적 동역자가 되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매결연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스리랑카는 이제 더 이상 ‘인도양의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빛나는 ‘인도양의 보석’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이 땅의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스리랑카의 부흥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스리랑카의 교회가 다시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고, 이 땅의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작은 사랑과 기도가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스리랑카에 큰 기적을 일으킬 것입니다.



- 정효수 스리랑카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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