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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성경을 읽어 보셨습니까? 성경 기록의 27%는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사람이 내일 일을 미리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만약 주식 투자자가 내일의 주가 변동 시세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내일의 폭락주는 매도하고 급등주로 갈아타며 큰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내일 발생할 재난이나 사고를 미리 알 수 있었다면 세월호 침몰 사고나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랑하는 자녀나 부모를 잃는 슬픔을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존재이기에 하룻밤 사이 주식 시세의 변동에 희비가 교차하고, 예기치 못한 각종 재난과 사고에 땅을 치고 애통해하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지만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지식과 정보일 것입니다.

1. 미래에 대해 말하는 성경

여러분은 성경을 읽어 보셨습니까? 성경 기록의 27%는 미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성경이 일반 서적이나 또는 다른 종교의 경전과 비교해 ‘특이한 책’이라고 불리는 것은 미래에 대한 예언적인 내용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존 바턴 페인(J. Barton Payne)은 그의 연구에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이 총 1,817개(구약 성경 1,239개, 신약 성경 578개)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했습니다. 성경의 예언들은 하루 뒤에 일어날 일부터 시작해서 수백 년 혹은 수천 년 뒤의 일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예언들 중에는 세상 끝에 대한 예언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과학자들이 예측한 세상 종말 시나리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성경은 세상 끝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입니다. 오랜 기간 과학자들은 지구 멸망의 날이 있을까, 있다면 그 요인은 무엇일까를 연구해 왔습니다. 과학자들이 예측한 세상 종말 시나리오는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사항은 1) 지구의 소행성이나 운석과의 충돌 2) 거대 화산의 폭발 3) 전 지구적 전염병의 유행 그리고 4) 핵전쟁으로 인한 멸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최근 일부 과학자들은 “인공지능 로봇의 반란이 가장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3. 제자들이 알고 싶어 한 세상 끝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세상의 미래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제자들이 궁금해한 것은 내일이나 일 년 뒤의 일이 아니라 세상 역사의 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때와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나타나겠습니까”(마 24:3). 이 성경절은 세상 끝과 주님의 재림을 같은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곧 2,000년 전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이 바로 세상 끝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4차 산업 혁명 시대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람들에게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런 과학 문명 시대에 예수의 제자들처럼 세상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게 연구하는 미래학자(Futurist)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 미래학자가 공통적으로 예측하는 미래 사회는 두 가지로 대변됩니다. 첫째는 앞으로의 미래 사회는 그 변화 속도가 지금보다 더욱 빠를 것이고, 둘째는 이런 변화가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어떤 영향과 결과를 가져올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인류의 미래는 급변할 것이지만 그 변화의 결과는 불확실하고 예측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의식을 가진 미래학자들은 지금까지의 과학 문명이 인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냉철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곧 과학은 인간에게 풍요로운 물질 문명 사회를 제공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필요한 많은 부산물도 남겼다는 것입니다. 첫째, 자연환경의 파괴입니다. 인간은 지구촌(물, 공기, 땅) 오염의 주범입니다. 둘째, 재난과 전염병의 증가입니다. 환경 파괴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과 지구촌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인간 살상 무기와 핵폭탄 개발입니다. 인간의 과학 기술은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넷째, 가정 파괴와 인간성 파괴입니다. 영상 미디어와 상업적 문화 콘텐츠의 발달은 청소년들의 탈선과 정신적 폐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결국 인류를 위협하는 모든 요인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 낸 결과물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엄숙히 질문해야 할 것은 ‘이런 문제들을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가?’입니다. 

4. 세상 끝에 있을 현상들 

세상 끝에 관한 성경의 예언들이 오늘날 성취되고 있음을 봅니다. 바꿔 말하면 오늘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미 수천 년 전 성경에 예언된 것들입니다. 몇 가지만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식이 증가할 것(단 12:4, 오늘날 과학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은 18세기 근대 산업 혁명에서 시작했다.) 2) 빨리 왕래하게 될 것(단 12:4, 과학 기술의 발달로 차량과 항공기로 대표되는 교통수단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고 지구촌을 일일생활권으로 탈바꿈시켰다.) 3) 자연계의 변화에 따른 각종 재난 및 전염병 발생(눅 21:11, 과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나 전염병의 유행을 막지 못하고 있다.) 4) 성행하는 불법과 인간성의 변질(마 24:12; 딤후 3:1~5, 물질문명의 번영과 비례하는 범죄와 불법의 범람 등을 들 수 있다.) 등.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마 24:6). 이런 내용들은 세상 끝이 가까움을 알려 주는 일반적인 징조일 뿐이고 아직 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5. 마지막 징조: 천국 복음의 세계적 전파

아직 끝이 아니라면 또 다른 징조가 있을까요? 예수님은 세상의 끝을 마무리하는 징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십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이 말씀은 세상 끝은 혹성 충돌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적 현상이나 핵전쟁과 같은 사고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 끝은 예수님의 주도적인 계획에 따라 기독교 복음이 세상 만민에게 전해진 후에 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예언은 얼마나 성취되었습니까?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이 생각하기에 복음의 세계적 전파는 성취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셨을 당시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열두 제자에 불과했고 복음은 팔레스타인 땅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첫 개신교 선교사 토마스 목사가 한반도에 도착한 서기 1865년의 조선은 기독교 복음의 암흑기였고, 기독교는 유럽과 서양인들의 종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기독교 국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독교가 널리 확산되었으며, 오대양 육대주 세계 어느 곳을 가든지 십자가와 그리스도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지금부터 2,000년 전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역사적으로 성취되고 있는 예언임을 증거 합니다.

- ​김원곤 ​삼육대학교 신학과 실천신학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