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에서 주신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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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이다. 창세기는 두 가지 창조 이야기로 시작한다. 무신론자들은 재빨리 나서서 전체 서사의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하지만 사실 두 가지 이야기가 존재하며, 각 이야기에서 특히 강조하는 정점이 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에게 친숙한데 1장 1절부터 시작하여 엿새 동안 하나님께서 무(無)에서 창조하는 과정을 거친 뒤 창세기 2장 1~3절에서 일곱 번째 날로 그 정점을 이룬다. 분명 첫 번째 이야기의 정점은 거룩한 안식일이며 이날 하나님께서는 쉬시고,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
두 번째 창조 이야기는 2장 4절에서 시작하여 2장 끝까지 계속된다. 나무는 이미 셋째 날에 만들어졌다. 일부 짐승은 다섯째 날에 지어졌고, 나머지 짐승과 인류 최초의 부부는 여섯째 날에 창조됐다. 분명히 창조 순서가 두 번째 이야기의 요점은 아니다. 오히려 이 이야기는 아담이 했던 일과 그 일을 하던 당시 그가 독신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 준다. 두 번째 이야기의 절정은 거룩한 결혼으로 이루어진 남녀의 결합인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서로에게 소개하고 한 몸이 되게 하셨다.
예배가 안식일의 핵심이라면 성은 결혼의 핵심이다. 둘 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신성한 선물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인간의 경험 사이에 이어진 밀접한 연대를 보여 준다. 성은 남녀의 경험 사이에 이어진 긴밀한 유대를 보여 준다. 따라서 이 두 선물은 모두 소중하고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그야말로 좋은 선물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적은 에덴동산에서부터 계속 이어져 온 제도인 이 두 가지 선물을 공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세상에는 제칠일 안식일과 성경적인 성(性)에 대한 기만과 오해가 넘쳐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경험, 생활 방식, 교리적 이해 면에서 이 둘의 성경적인 이해를 회복하도록 부름받았다.
안식일 가르침은 인류 역사에 걸쳐 어둠에 가려졌다. 재림교회는 안식일 준수라는 놀라운 선물, 안식일 쉼의 가치 특히 마지막 때 하나님 백성에게 주어질 인으로 작용하는 안식일의 역할을 밝히 드러내도록 부름받았다.
성에 대한 가르침 역시 인류 역사에 걸쳐 왜곡되었다. 재림교회는 행복한 결혼이라는 놀라운 선물, 영적인 가정의 가치, 건강한 성의 역할을 특히 어둠이 갈수록 짙어지는 마지막 때에 밝히 드러내도록 부름받았다.
안식일이 시간과 공간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가리키듯 성은 인간의 몸과 인간 경험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용서할 뿐 아니라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 모두 용감하게 세상의 조류를 헤쳐 나아가며 낙원에서 제정된 하나가 아닌 두 제도 위에 굳게 서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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