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채널

영국, 복음 엑스포에서 새로운 선교 강조

“우리의 마음,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 우리의 이웃에 계시는 그리스도”

트랜스-유럽지회 데이비드 닐

새로 선출된 남잉글랜드합회 지도부는 1월 9일 영국 뉴볼드 재림교회 대학에서 열린 연례 선교 엑스포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취임 후 불과 4개월 만에 임원들은 부서장들과 함께 합회의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자 오랜 시간 기도와 협의를 진행했다. 새로운 지도자들의 방향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없었다. “우리의 마음, 우리의 가정, 우리의 교회, 우리의 이웃에 계시는 그리스도!”

1월 첫째 주 일요일, 버크셔의 몹시 추운 어느 날에 교인 대부분이 오전 10시까지 뉴볼드 대학 강당에 모이기 위해 두 시간에서 네 시간 동안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약 1,000명에 이르는 지역 지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러한 가치를 구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였다.

지도자들에게 선교 대회는 일반적인 ‘방법’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는 시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선교 대회에서는 변화와 ‘패러다임 전환’과 씨름함과 동시에 교회를 둘러싼 새로운 문화적 현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리가 이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미국 서던연합회의 목회부장 겸 선교부장 로저 에르난데스 목사가 개회 예배에서 말했다. 미국의 교회 개척자인 댄 화이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에르난데스 목사는 ‘절대적 진리’, ‘전투적인 대화’, 집단의 ‘악마화’, ‘이데올로기적 국경 정책’, 배척하기 위한 ‘수치심’에 반발하는 문화와 기독교가 교차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목사의 사역 파트너이자 임종 사역을 전문으로 하는 아내 캐시는 강의 중에 공유한 영상에서 자신들의 비전을 되풀이하며 구도자들에게 단순한 인사를 넘어 보살핌을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총회 홍보·미디어 사역 디지털선교부장 카렌 글래스퍼드가 강의를 이어 갔다. 글래스퍼드 부장은 디지털 선교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소개하고 남잉글랜드합회 홍보·미디어 디지털선교부와 협력해 일부 교회에서 디지털 전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점 더 온라인화 되어 가는 지역 사회와 연결하는 데 효과적인 이 프로젝트는 엘리자베스 타슬맥시와 같은 참석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큰 마을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상당히 고립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을 알지 못하고, 우리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합니다. [이 선교 프로그램은] 교인들이 선교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잉글랜드합회장 커크 토머스 목사는 마지막 날 오전 강의에서 “이제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쇄신과 성장,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토머스 목사는 지도자들에게 “가서” “선교를 위한 영감”을 받으라고 촉구하면서 남잉글랜드합회 선교 전략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했다.

하루가 지나면서 남잉글랜드합회 행정자와 각 부서장이 23개의 워크숍을 진행해 지역 지도자들에게 새로운 리더십과 교류할 기회를 마련했다.

헤멜 헴스테드 교회의 담임목사로 새로 부임한 버니 홀퍼드 목사는 효과적인 디지털 선교 워크숍에 대해 언급하며 “페이스북에 많이 참여하지 않은 나이 든 사람으로서 디지털 전도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은 참가자들이 외부 워크숍에서 어울리고 다시 교제하고, 스탠버러 재림교회 출판사 매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사역 전시회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그 비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마음에, 우리의 가정에, 우리의 교회에 그리고 거리에 계십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되는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