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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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현재 우리 몸과 같은 점 및 다른 점을 보여 준다. 다른 점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완전히 다르다면 부활이라 할 수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한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은 영광스러워진 몸으로 부활하셨다. 재림 때 그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이다(빌3:21).
물리적인 몸
부활한 몸은 육체가 없는 영혼이 아닌 물리적 몸이다. 예수의 부활 후 마리아는 그분을 만지고 힘껏 붙잡았다(요 20:16~17). 그분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손과 옆구리, 발을 만지게 하시고 살과 뼈도 만져 보라 하셨다. 그분은 유령이 아니었다(눅 24:39; 요 20:20). 그분은 자신의 영광의 몸 안에 존재하셨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몸의 육체적 특징을 목격했다. 한 가지 예로 그분은 어느 산에서 제자 11명 앞에 나타나시고(마 28:16~17)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전 15:6; 행 1:3; 13:31 참조).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보지는 못했지만 때가 이르면 모두 그분이 찬란하게 부활한 육신으로 오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계 1:7).
영적인 몸
부활 당시 예수님의 몸은 그분이 이 땅에 계실 때의 신체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불연속성도 존재한다. 마리아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처음에는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요 20:15~16). 엠마오로 가는 길에 예수와 동행한 두 제자도 예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뗄 때까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다(눅 24:30~31). 그때 하나님은 믿지 못하는 그들의 눈을 뜨게 하셨다.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알아보았듯 우리도 그분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알아볼 수 있다. 또 그분의 출현에서 그리스도의 몸에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가 홀연히 그리고 초자연적으로 그들 곁을 떠나셨다(요 20:19, 26; 눅 24:31). 그리스도는 이제 하늘 왕국에 속하신다. ‘영적인 몸’이라는 표현은 비물질적 존재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더 이상 현세대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 존재 즉 영원히 하늘 영광의 영역에 속하는 몸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다른 이들에게 나타나셨을 때는 초자연적으로 이 땅에 자신의 임재를 드러내신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부활한 몸이 단단한 벽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추측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그분은 언제든지 어디든지 나타나셨다. 물리적인 벽은 그분이 극복해야 할 장벽이 아니었다.
변화된 몸
부활한 우리의 몸은 이 땅에 사는 우리 몸을 구성한 것과 똑같은 입자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전 15:35~38). 육체의 형태로 보존되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부활 때는 비범하고 신비로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욕되게 심은 것이 영광으로 다시 살며, 약한 자들이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고전 15:42~43 참조),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는다(53절; 요 8:51). 육체적으로 우리 인간의 존재는 죄가 우리 몸과 본성에 끼친 손상으로부터 영원히 자유로울 것이다. 예수님도 그러셨듯 우리 몸이 변하더라도 영광스러운 몸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이다(눅 24:41~42; 행 10:41 참조). 우리는 생명나무의 열매(계 22:2 참조)와 새 땅의 열매(사 65:21 참조)를 먹을 것이다. 우리는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지는 않지만 창조 때 확립된 성별(남성과 여성) 구분은 유지될 것을 알고 있다(마 22:30). 새 땅에서는 우리의 시력이 완벽해져서 찬란한 몸으로 부활한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Th.D.), 목사, 교수, 신학자로 직임을 다한 뒤 은퇴했다.